하반기 채용 시작…금융권·공기업 ‘좁은 문’
입력 2013.09.03 (08:52)
수정 2013.09.0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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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민간 대기업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공기업과 금융권이 채용 규모를 확 줄여서 올해도 취업 문턱 넘기가 만만치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대졸 구직자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첩보요원이 된 듯한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녹취>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신발이 이렇게 구멍이 나고 닳을 수 있었던 건..."
해진 운동화를 가져와 열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구직자가 직접 자신을 알려 통과되면 서류 전형을 면제받습니다.
<인터뷰> 현성환(취업준비생) : "제가 뭔가 직접 돌아다니고 노력했다는 걸 보여드리면 감성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기업들은 이렇게 캠퍼스로 찾아가는 '현장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류 심사만으로 우수한 인재를 놓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학력이나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에서 벗어나 능력과 인성을 강조하는 열린 채용도 더욱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수민(취업준비생) : "인턴이나 사회 경험, 그 다음에 봉사활동이 시간 채우기가 아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준비를"
하반기 30대 그룹의 채용 규모는 6만 2천여 명,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삼성그룹이 만 3천 여명, 현대차그룹과 SK가 각각 3700여 명과 4100명 등입니다.
하지만, 금융권과 공기업의 취업 문은 크게 좁아졌습니다.
7개 주요 은행은 공채 규모를 20%가량 줄였고, 공기업의 절반 이상은 채용계획이 아예 없습니다.
<인터뷰> 이광석(인크루트 대표) :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도 수준이기 때문에 상당히 구직자들이 체감하기에는 취업문이 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기업마다 정규직 전환과 고졸 채용을 대폭 늘려, 특히 대졸 구직자들에게는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민간 대기업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공기업과 금융권이 채용 규모를 확 줄여서 올해도 취업 문턱 넘기가 만만치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대졸 구직자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첩보요원이 된 듯한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녹취>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신발이 이렇게 구멍이 나고 닳을 수 있었던 건..."
해진 운동화를 가져와 열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구직자가 직접 자신을 알려 통과되면 서류 전형을 면제받습니다.
<인터뷰> 현성환(취업준비생) : "제가 뭔가 직접 돌아다니고 노력했다는 걸 보여드리면 감성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기업들은 이렇게 캠퍼스로 찾아가는 '현장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류 심사만으로 우수한 인재를 놓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학력이나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에서 벗어나 능력과 인성을 강조하는 열린 채용도 더욱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수민(취업준비생) : "인턴이나 사회 경험, 그 다음에 봉사활동이 시간 채우기가 아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준비를"
하반기 30대 그룹의 채용 규모는 6만 2천여 명,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삼성그룹이 만 3천 여명, 현대차그룹과 SK가 각각 3700여 명과 4100명 등입니다.
하지만, 금융권과 공기업의 취업 문은 크게 좁아졌습니다.
7개 주요 은행은 공채 규모를 20%가량 줄였고, 공기업의 절반 이상은 채용계획이 아예 없습니다.
<인터뷰> 이광석(인크루트 대표) :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도 수준이기 때문에 상당히 구직자들이 체감하기에는 취업문이 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기업마다 정규직 전환과 고졸 채용을 대폭 늘려, 특히 대졸 구직자들에게는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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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채용 시작…금융권·공기업 ‘좁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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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03 08:54:28
- 수정2013-09-03 08:57:16

<앵커 멘트>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민간 대기업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공기업과 금융권이 채용 규모를 확 줄여서 올해도 취업 문턱 넘기가 만만치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대졸 구직자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첩보요원이 된 듯한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녹취>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신발이 이렇게 구멍이 나고 닳을 수 있었던 건..."
해진 운동화를 가져와 열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구직자가 직접 자신을 알려 통과되면 서류 전형을 면제받습니다.
<인터뷰> 현성환(취업준비생) : "제가 뭔가 직접 돌아다니고 노력했다는 걸 보여드리면 감성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기업들은 이렇게 캠퍼스로 찾아가는 '현장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류 심사만으로 우수한 인재를 놓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학력이나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에서 벗어나 능력과 인성을 강조하는 열린 채용도 더욱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수민(취업준비생) : "인턴이나 사회 경험, 그 다음에 봉사활동이 시간 채우기가 아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준비를"
하반기 30대 그룹의 채용 규모는 6만 2천여 명,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삼성그룹이 만 3천 여명, 현대차그룹과 SK가 각각 3700여 명과 4100명 등입니다.
하지만, 금융권과 공기업의 취업 문은 크게 좁아졌습니다.
7개 주요 은행은 공채 규모를 20%가량 줄였고, 공기업의 절반 이상은 채용계획이 아예 없습니다.
<인터뷰> 이광석(인크루트 대표) :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도 수준이기 때문에 상당히 구직자들이 체감하기에는 취업문이 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기에 기업마다 정규직 전환과 고졸 채용을 대폭 늘려, 특히 대졸 구직자들에게는 더욱 힘든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주요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민간 대기업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만, 공기업과 금융권이 채용 규모를 확 줄여서 올해도 취업 문턱 넘기가 만만치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대졸 구직자들의 어려움이 크다고 합니다.
안다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첩보요원이 된 듯한 퍼포먼스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녹취>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신발이 이렇게 구멍이 나고 닳을 수 있었던 건..."
해진 운동화를 가져와 열정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구직자가 직접 자신을 알려 통과되면 서류 전형을 면제받습니다.
<인터뷰> 현성환(취업준비생) : "제가 뭔가 직접 돌아다니고 노력했다는 걸 보여드리면 감성을 자극할 수 있지 않을까.."
기업들은 이렇게 캠퍼스로 찾아가는 '현장 채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류 심사만으로 우수한 인재를 놓치는 것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학력이나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에서 벗어나 능력과 인성을 강조하는 열린 채용도 더욱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수민(취업준비생) : "인턴이나 사회 경험, 그 다음에 봉사활동이 시간 채우기가 아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쪽으로 준비를"
하반기 30대 그룹의 채용 규모는 6만 2천여 명, 지난해와 비슷합니다.
삼성그룹이 만 3천 여명, 현대차그룹과 SK가 각각 3700여 명과 4100명 등입니다.
하지만, 금융권과 공기업의 취업 문은 크게 좁아졌습니다.
7개 주요 은행은 공채 규모를 20%가량 줄였고, 공기업의 절반 이상은 채용계획이 아예 없습니다.
<인터뷰> 이광석(인크루트 대표) :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도 수준이기 때문에 상당히 구직자들이 체감하기에는 취업문이 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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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영 기자 brown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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