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재정난 문화계 직격탄

입력 2013.09.04 (07:39) 수정 2013.09.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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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가장 먼저 문화 단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내년 예산도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여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여름마다 열렸던 피아노 축제.

유명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축제여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내년엔 대폭 규모를 줄여야 할 처집니다.

자치단체의 지원 예산이 대폭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진수(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저희한테 주어진 실링이 너무 적기 때문에 그런 사업은 다 소화하긴 어려운데 워낙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사업조차도 재검토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습니다."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세수가 줄어든데다 복지분야 예산이 늘어나면서 문화분야가 희생양이 된 셈입니다.

서울시는 문화분야 예산을 13%, 경기도는 무려 60%를 삭감할 방침입니다.

재정지원이 줄게 된 문화계는 당장 수익 사업 창출 등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자체 보유 예술단을 활용한 공연.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유료 교육 프로그램 확대.

카페테리아 등 편익시설을 통한 수익 등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희(경기문화재단 사무처장) : "큰 부담 안 주면서 귀중한 정보와 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기 때문에 교육프로그램, 학습프로그램을 늘려가면서 거기에서 수입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순수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보니, 이 같은 사업만으로 재정 형편을 개선시키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 나눔'이란 개념으로 기업이나 대중의 후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누리는 프로그램 개발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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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재정난 문화계 직격탄
    • 입력 2013-09-04 08:15:11
    • 수정2013-09-04 08:20:41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지방자치단체들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가장 먼저 문화 단체들이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내년 예산도 대폭 삭감될 것으로 보여 자체적으로 재원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년 전부터 여름마다 열렸던 피아노 축제.

유명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축제여서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내년엔 대폭 규모를 줄여야 할 처집니다.

자치단체의 지원 예산이 대폭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진수(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 "저희한테 주어진 실링이 너무 적기 때문에 그런 사업은 다 소화하긴 어려운데 워낙 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그런 사업조차도 재검토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됐습니다."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방세수가 줄어든데다 복지분야 예산이 늘어나면서 문화분야가 희생양이 된 셈입니다.

서울시는 문화분야 예산을 13%, 경기도는 무려 60%를 삭감할 방침입니다.

재정지원이 줄게 된 문화계는 당장 수익 사업 창출 등 자구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가 됐습니다.

자체 보유 예술단을 활용한 공연.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유료 교육 프로그램 확대.

카페테리아 등 편익시설을 통한 수익 등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희(경기문화재단 사무처장) : "큰 부담 안 주면서 귀중한 정보와 학습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많기 때문에 교육프로그램, 학습프로그램을 늘려가면서 거기에서 수입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순수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보니, 이 같은 사업만으로 재정 형편을 개선시키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 나눔'이란 개념으로 기업이나 대중의 후원으로 많은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누리는 프로그램 개발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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