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고객은 독일차로 입문하고 기존 고객은 이동해"
독일 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근 비(非)독일계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입차 판매량은 총 8만9천440대를 기록한 가운데 BMW·폴크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포르쉐 등 5대 독일차 판매량이 4만9천922대로 55.8%를 차지했다.
유럽 브랜드 판매량 6만9천172대를 기준으로 하면 무려 72.2%에 달해 독일차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개별 브랜드 판매량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독일계의 약진을 확인할 수 있다.
수입차 판매량은 작년 7만3천7대에서 올해 8만9천440대로 늘어 22.5% 성장한 반면 독일차 대표 주자이자 수입차 판매량 1위인 BMW는 작년 1만6천917대에서 올해 1만9천767대로 판매량이 1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국 브랜드인 랜드로버의 판매량은 작년 988대에서 올해 1천647대로 66.7% 급증했다. 절대 판매량은 적지만 놀라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셈이다.
같은 영국 브랜드인 재규어는 700대에서 1천22대로 46% 늘었다.
랜드로버·재규어를 국내에 판매하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판매량 증가에 따라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실적에 따라 영국 본사에서 인원 배정을 받는데 올해 벌써 8명을 새로 뽑았고 연내 추가 채용에 나설 것"이라면서 "고객이 늘어난 만큼 영업과 고객만족 부문을 더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경기도 일산·분당, 서울 한남동, 강원도 원주전시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하드웨어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도 9월 출시를 앞둔 '기블리' 사전 예약분을 포함해 현재까지의 판매량이 140여대로 작년 60여대보다 2배 넘게 팔렸다.
5세대 콰트로포르테가 나온 지 10년 만에 출시된 6세대 '올 뉴 콰트로포르테'에 대한 대기 수요가 높았고 1억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낮춘 기블리 역시 입소문을 타면서 기대 이상으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미국 브랜드인 포드도 2천791대에서 3천980대로 판매가 42.6%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독일계 브랜드의 선전에 대해 "독일차로 수입차에 입문한 소비자들이 좀 더 색다른 차량을 찾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 고객이 유입돼 독일차가 잘 팔릴수록 기존 고객은 평범한 독일차를 벗어나 덜 알려진 브랜드와 상위 세그멘트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해 당분간 독일계와 비독일계의 판매량은 나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 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근 비(非)독일계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입차 판매량은 총 8만9천440대를 기록한 가운데 BMW·폴크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포르쉐 등 5대 독일차 판매량이 4만9천922대로 55.8%를 차지했다.
유럽 브랜드 판매량 6만9천172대를 기준으로 하면 무려 72.2%에 달해 독일차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개별 브랜드 판매량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독일계의 약진을 확인할 수 있다.
수입차 판매량은 작년 7만3천7대에서 올해 8만9천440대로 늘어 22.5% 성장한 반면 독일차 대표 주자이자 수입차 판매량 1위인 BMW는 작년 1만6천917대에서 올해 1만9천767대로 판매량이 1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국 브랜드인 랜드로버의 판매량은 작년 988대에서 올해 1천647대로 66.7% 급증했다. 절대 판매량은 적지만 놀라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셈이다.
같은 영국 브랜드인 재규어는 700대에서 1천22대로 46% 늘었다.
랜드로버·재규어를 국내에 판매하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판매량 증가에 따라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실적에 따라 영국 본사에서 인원 배정을 받는데 올해 벌써 8명을 새로 뽑았고 연내 추가 채용에 나설 것"이라면서 "고객이 늘어난 만큼 영업과 고객만족 부문을 더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경기도 일산·분당, 서울 한남동, 강원도 원주전시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하드웨어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도 9월 출시를 앞둔 '기블리' 사전 예약분을 포함해 현재까지의 판매량이 140여대로 작년 60여대보다 2배 넘게 팔렸다.
5세대 콰트로포르테가 나온 지 10년 만에 출시된 6세대 '올 뉴 콰트로포르테'에 대한 대기 수요가 높았고 1억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낮춘 기블리 역시 입소문을 타면서 기대 이상으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미국 브랜드인 포드도 2천791대에서 3천980대로 판매가 42.6%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독일계 브랜드의 선전에 대해 "독일차로 수입차에 입문한 소비자들이 좀 더 색다른 차량을 찾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 고객이 유입돼 독일차가 잘 팔릴수록 기존 고객은 평범한 독일차를 벗어나 덜 알려진 브랜드와 상위 세그멘트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해 당분간 독일계와 비독일계의 판매량은 나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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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차 잘 팔릴수록 非독일차도 잘 나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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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04 08:17:47
"신규 고객은 독일차로 입문하고 기존 고객은 이동해"
독일 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최근 비(非)독일계 브랜드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입차 판매량은 총 8만9천440대를 기록한 가운데 BMW·폴크스바겐·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포르쉐 등 5대 독일차 판매량이 4만9천922대로 55.8%를 차지했다.
유럽 브랜드 판매량 6만9천172대를 기준으로 하면 무려 72.2%에 달해 독일차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개별 브랜드 판매량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비독일계의 약진을 확인할 수 있다.
수입차 판매량은 작년 7만3천7대에서 올해 8만9천440대로 늘어 22.5% 성장한 반면 독일차 대표 주자이자 수입차 판매량 1위인 BMW는 작년 1만6천917대에서 올해 1만9천767대로 판매량이 16.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영국 브랜드인 랜드로버의 판매량은 작년 988대에서 올해 1천647대로 66.7% 급증했다. 절대 판매량은 적지만 놀라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는 셈이다.
같은 영국 브랜드인 재규어는 700대에서 1천22대로 46% 늘었다.
랜드로버·재규어를 국내에 판매하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판매량 증가에 따라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업체의 한 관계자는 "실적에 따라 영국 본사에서 인원 배정을 받는데 올해 벌써 8명을 새로 뽑았고 연내 추가 채용에 나설 것"이라면서 "고객이 늘어난 만큼 영업과 고객만족 부문을 더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경기도 일산·분당, 서울 한남동, 강원도 원주전시장을 리모델링하는 등 하드웨어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 마세라티도 9월 출시를 앞둔 '기블리' 사전 예약분을 포함해 현재까지의 판매량이 140여대로 작년 60여대보다 2배 넘게 팔렸다.
5세대 콰트로포르테가 나온 지 10년 만에 출시된 6세대 '올 뉴 콰트로포르테'에 대한 대기 수요가 높았고 1억원대 초반으로 가격을 낮춘 기블리 역시 입소문을 타면서 기대 이상으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업체는 전했다.
미국 브랜드인 포드도 2천791대에서 3천980대로 판매가 42.6% 증가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독일계 브랜드의 선전에 대해 "독일차로 수입차에 입문한 소비자들이 좀 더 색다른 차량을 찾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신규 고객이 유입돼 독일차가 잘 팔릴수록 기존 고객은 평범한 독일차를 벗어나 덜 알려진 브랜드와 상위 세그멘트로 이동하는 현상이 가속화해 당분간 독일계와 비독일계의 판매량은 나란히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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