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날 기념식…‘미래로 도약하자’

입력 2013.09.04 (13: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4개 단체가 함께 개최한 2013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미래로 도약하는 태권도'를 주제로 열렸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려고 세계태권도연맹이 2006년 제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말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면서 법정기념일이 돼 이듬해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올해 기념식에는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이대순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등을 비롯해 태권도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태권도가 걸어온 도전과 열정의 길을 가슴에 되새기고 앞으로 만들어갈 진취적인 미래를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을 넘어 양보와 배려,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하나 될 수 있다면 태권도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 회장도 "오늘은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되새기는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태권도가 가야 할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는 날이기도 하다"면서 "그동안 이룩한 성취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꿔야 태권도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올해 태권도의 날은 지구촌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를 위한 단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는 올림픽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태권도인들이 함께 우정을 공유하는 모두의 스포츠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전한 축하 메시지에서 "태권도의 날은 올림픽의 가치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태권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기회라 생각한다"면서 "태권도인 모두에게 즐거운 기념일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국기원태권도시범단과 태권도 친선 연수프로그램 해외 참가자, 아프가니스탄 전쟁해 참전해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태권도로 장애를 극복해온 미국의 크리스토퍼 블로벨트씨, 미국 김진영 사범의 연합 시범도 펼쳐졌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권도의 날 기념식…‘미래로 도약하자’
    • 입력 2013-09-04 13:26:23
    연합뉴스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WTF), 대한태권도협회, 태권도진흥재단 등 4개 단체가 함께 개최한 2013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미래로 도약하는 태권도'를 주제로 열렸다. 태권도의 날은 1994년 9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기념하려고 세계태권도연맹이 2006년 제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 말 '태권도 진흥 및 태권도공원 조성 등에 관한 법률'이 공포되면서 법정기념일이 돼 이듬해부터 기념식을 개최해왔다. 올해 기념식에는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장,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이대순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등을 비롯해 태권도인 400여 명이 참석했다. 홍문종 국기원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태권도가 걸어온 도전과 열정의 길을 가슴에 되새기고 앞으로 만들어갈 진취적인 미래를 다짐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모적인 대립과 갈등을 넘어 양보와 배려, 소통과 화합을 통해 하나 될 수 있다면 태권도의 밝은 미래가 펼쳐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 회장도 "오늘은 그동안 이룩한 성과를 되새기는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앞으로 태권도가 가야 할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는 날이기도 하다"면서 "그동안 이룩한 성취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꿔야 태권도는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종신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올해 태권도의 날은 지구촌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를 위한 단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제는 올림픽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태권도인들이 함께 우정을 공유하는 모두의 스포츠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세계태권도연맹을 통해 전한 축하 메시지에서 "태권도의 날은 올림픽의 가치와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태권도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줄 기회라 생각한다"면서 "태권도인 모두에게 즐거운 기념일이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국기원태권도시범단과 태권도 친선 연수프로그램 해외 참가자, 아프가니스탄 전쟁해 참전해 한쪽 다리를 잃었지만 태권도로 장애를 극복해온 미국의 크리스토퍼 블로벨트씨, 미국 김진영 사범의 연합 시범도 펼쳐졌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