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실 앞 국정원 진보당 물리적 충돌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구인장을 집행하려는 국정원 수사관과 통진당 관계자들이 이석기 의원실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7시 반쯤 국정원 직원 20여명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이 의원에 대한 구인장을 집행하기 위해 의원회관 이 의원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 관계자 30여명은 이 의원을 변론할 변호사가 올 때까지 구인장 집행을 할 수 없다며 국정원 직원들의 진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석기 의원실 앞 복도에는 이 의원을 구인하려는 국정원 수사관들과 통진당 관계자들이 뒤엉켜 고성을 주고 받으며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강창희 국회의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했으며 상황 정리를 위해 경찰병력이 투입됐습니다.

의원회관 주변은 경찰과 국회 경비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이석기 의원은 오후 4시쯤 체포동의서가 통과된 이후부터 의원회관 사무실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내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예정된 이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이 의원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구인장을 집행하려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