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판매 ‘씽씽’, 승차감 등 불만은 ‘쑥쑥’

입력 2013.09.04 (21:38) 수정 2013.09.04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경제성과 디자인이 좋은 경차가 인깁니다.

하지만 인기만큼이나 소비자 불만도 급속히 늘고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점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 쉽고... 연비 좋고.. 세제 혜택까지...

이런 매력 덕에 경차는 지난 한 해에만 20만대 넘게 팔렸습니다.

1년 새 10% 가까이 는 겁니다.

조성민씨도 경차의 경제성에 반해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 불만이 생겼습니다.

우선 달릴 때 나는 이상한 소리입니다.

벌써 두 차례나 수리받았습니다.

뭣보다 불편한 건 승차감입니다.

<녹취> 조성민(경차 운전자/운전중) : "운전하면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뻐근하고"

실제로 소비자원에 접수된 경차 불만중 주행중에 특정 속도에서 차체가 떨린다는 진동과 소음 문제가 가장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

경차는 길이부터 3.6미터 이하로 제한돼 앞뒤 바퀴 사이가 짧습니다.

일반 차에 비해 같은 도로 조건에서도 운전자가 느끼는 흔들림의 각도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경차도 엔진성능이 좋아져 고속주행이 가능한데 이때 균형을 잡아주려 바퀴의 충격 흡수 장치를 단단하게 했다는 겁니다.

<녹취>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완충장치를 조금 딱딱하게 설계하면 고속 주행시에 코너링이나 차선변경시 안정감이 상당히 높아지지만 통통 튀면서 승차감은 다소 떨어지게 됩니다."

올 들어 소비자원에 접수된 경차 품질 불만 상담건수는 18% 늘어, 지난 해 경차 판매량 증가율의 약 두 배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차 판매 ‘씽씽’, 승차감 등 불만은 ‘쑥쑥’
    • 입력 2013-09-04 21:40:13
    • 수정2013-09-04 22:13:08
    뉴스 9
<앵커 멘트>

요즘 경제성과 디자인이 좋은 경차가 인깁니다.

하지만 인기만큼이나 소비자 불만도 급속히 늘고있습니다.

대표적인 문제점 지형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 쉽고... 연비 좋고.. 세제 혜택까지...

이런 매력 덕에 경차는 지난 한 해에만 20만대 넘게 팔렸습니다.

1년 새 10% 가까이 는 겁니다.

조성민씨도 경차의 경제성에 반해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하나 둘 불만이 생겼습니다.

우선 달릴 때 나는 이상한 소리입니다.

벌써 두 차례나 수리받았습니다.

뭣보다 불편한 건 승차감입니다.

<녹취> 조성민(경차 운전자/운전중) : "운전하면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뻐근하고"

실제로 소비자원에 접수된 경차 불만중 주행중에 특정 속도에서 차체가 떨린다는 진동과 소음 문제가 가장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

경차는 길이부터 3.6미터 이하로 제한돼 앞뒤 바퀴 사이가 짧습니다.

일반 차에 비해 같은 도로 조건에서도 운전자가 느끼는 흔들림의 각도가 더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경차도 엔진성능이 좋아져 고속주행이 가능한데 이때 균형을 잡아주려 바퀴의 충격 흡수 장치를 단단하게 했다는 겁니다.

<녹취> 이호근(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 "완충장치를 조금 딱딱하게 설계하면 고속 주행시에 코너링이나 차선변경시 안정감이 상당히 높아지지만 통통 튀면서 승차감은 다소 떨어지게 됩니다."

올 들어 소비자원에 접수된 경차 품질 불만 상담건수는 18% 늘어, 지난 해 경차 판매량 증가율의 약 두 배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