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접대’ 주민도 엄벌…식사 접대 무더기 과태료

입력 2013.09.05 (06:21) 수정 2013.09.0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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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점심 접대를 받은 주민 120여 명이 무더기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경남 하동과 사천에서 잇달아 열린 남해지역의 한 단체 모임.

이 자리에는 정현태 남해군수와 군의원후보 출마예정자가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식당 관계자 : "군수님이 나중에 보니까 오셨다 갔다 하는 거예요. 연설한 건 아니고 식사하는 데 와서 인사하고 그렇게 가셨는 모양이더라고요."

정현태 군수 등 행사를 주도한 지역인사 12명이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참석한 남해 주민들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2만 원 안팎의 점심식사와 교통비 등을 지원받았기 때문입니다.

주민 122명에게 부과된 과태료는 모두 660만 원.

1인당 제공받은 점심값의 2배에서 5배 수준입니다.

그나마 주민들이 선관위에 스스로 신고해, 과태료 상당 부분이 감액된 것입니다.

<녹취>김성표(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 "선거와 관련한 행사라는 걸 몰랐다고 하더라도 처벌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제공받은 음식물 값의 10배에서 50배에 상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9달여 남겨놓은 가운데 불법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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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접대’ 주민도 엄벌…식사 접대 무더기 과태료
    • 입력 2013-09-05 07:06:30
    • 수정2013-09-05 07: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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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점심 접대를 받은 주민 120여 명이 무더기로 과태료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경남 하동과 사천에서 잇달아 열린 남해지역의 한 단체 모임.

이 자리에는 정현태 남해군수와 군의원후보 출마예정자가 참석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식당 관계자 : "군수님이 나중에 보니까 오셨다 갔다 하는 거예요. 연설한 건 아니고 식사하는 데 와서 인사하고 그렇게 가셨는 모양이더라고요."

정현태 군수 등 행사를 주도한 지역인사 12명이 사전선거운동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가운데 참석한 남해 주민들에게는 과태료가 부과됐습니다.

2만 원 안팎의 점심식사와 교통비 등을 지원받았기 때문입니다.

주민 122명에게 부과된 과태료는 모두 660만 원.

1인당 제공받은 점심값의 2배에서 5배 수준입니다.

그나마 주민들이 선관위에 스스로 신고해, 과태료 상당 부분이 감액된 것입니다.

<녹취>김성표(남해군선거관리위원회 사무과장) : "선거와 관련한 행사라는 걸 몰랐다고 하더라도 처벌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제공받은 음식물 값의 10배에서 50배에 상당하는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9달여 남겨놓은 가운데 불법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감시활동도 강화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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