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고 잇따라…불법 총기 단속 비상

입력 2013.09.05 (07:12) 수정 2013.09.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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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엽총을 발사해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이 남성이 직접 만든 것으로 밝혀져 불법 총기 단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한 펜션입니다.

베란다 유리창이 산산조각났고 1층 방으로 통하는 유리문도 부서져 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6시 40분쯤 61살 강 모씨가 이 펜션에서 지내던 41살 민 모씨를 찾아왔습니다.

강씨는 민씨가 한 달여 전부터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펜션 앞에서 엽총 한발을 허공에 쏘며 민씨를 위협했습니다.

그런 다음 펜션 유리창을 엽총과 주먹으로 깨며 방으로 침입하려 했습니다.

위협을 느낀 피해 여성은 112에 신고를 한 뒤, 이 문을 통해 이층으로 달아나 간신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민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민씨의 승용차 바퀴에 엽총을 발사하는 등 소동을 벌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엽사인 강씨가 10여 년 전부터 갖고 있던 엽총의 총열과 나무를 이용해 직접 만든 불법 사제 총기였습니다.

<녹취> 강OO(피의자/음성변조) : "(엽총은)비닐하우스 보일러실에 있었어요. 거기에 보관했는데.. 몇 년을 안 꺼내봤어요."

지난 4월에는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30대 남자가 불법 사제 총기로 20대 행인을 쏴 얼굴을 다치게 했고..

충남 천안에서는 지난 3월, 경찰의 추적을 받던 40대 남자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엽총으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불법 사제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리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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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사고 잇따라…불법 총기 단속 비상
    • 입력 2013-09-05 07:16:14
    • 수정2013-09-05 08: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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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엽총을 발사해 살해하려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이 남성이 직접 만든 것으로 밝혀져 불법 총기 단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 평창의 한 펜션입니다.

베란다 유리창이 산산조각났고 1층 방으로 통하는 유리문도 부서져 있습니다.

지난 3일 오전 6시 40분쯤 61살 강 모씨가 이 펜션에서 지내던 41살 민 모씨를 찾아왔습니다.

강씨는 민씨가 한 달여 전부터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펜션 앞에서 엽총 한발을 허공에 쏘며 민씨를 위협했습니다.

그런 다음 펜션 유리창을 엽총과 주먹으로 깨며 방으로 침입하려 했습니다.

위협을 느낀 피해 여성은 112에 신고를 한 뒤, 이 문을 통해 이층으로 달아나 간신히 다치지 않았습니다.

강 씨는 민씨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민씨의 승용차 바퀴에 엽총을 발사하는 등 소동을 벌이다 신고를 받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엽사인 강씨가 10여 년 전부터 갖고 있던 엽총의 총열과 나무를 이용해 직접 만든 불법 사제 총기였습니다.

<녹취> 강OO(피의자/음성변조) : "(엽총은)비닐하우스 보일러실에 있었어요. 거기에 보관했는데.. 몇 년을 안 꺼내봤어요."

지난 4월에는 대구의 한 주택가에서 30대 남자가 불법 사제 총기로 20대 행인을 쏴 얼굴을 다치게 했고..

충남 천안에서는 지난 3월, 경찰의 추적을 받던 40대 남자가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엽총으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불법 사제총기 관리에 구멍이 뚫리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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