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최상’ 나달, 가스케와 US오픈 4강 격돌

입력 2013.09.05 (08:03) 수정 2013.09.0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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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리샤르 가스케(9위·프랑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25만2천 달러·약 381억원) 남자단식 4강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미 로브레도(22위·스페인)를 3-0(6-0, 6-2, 6-2)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무릎 부상으로 불참한 나달은 2010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하드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20전 전승을 거둔 나달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필리프 콜슈라이버(25위·독일)와의 16강전에서 1세트를 내줬으나 이때도 자신의 서브 게임은 빼앗기지 않았다.

16강에서 로저 페더러(7위·스위스)를 꺾고 기세를 올린 로브레도는 나달을 상대로 7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7차례 올라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도 이어졌다.

나달의 4강 상대는 다비드 페레르(4위·스페인)를 3-2(6-3, 6-1, 4-6, 2-6, 6-3)로 따돌린 가스케다.

가스케는 2007년 윔블던 이후 6년여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다시 올랐다.

또 US오픈 남자단식에서 프랑스 선수가 4강에 오른 것은 1999년 세드릭 피올린 이후 가스케가 14년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스케는 페레르를 상대로 1승8패를 기록 중이었다. 게다가 패한 8경기에서는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할 만큼 일방적으로 당해왔다.

특히 밀로스 라오니치(11위·캐나다)와의 16강전에서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4시간40분간 펼친 터라 체력적인 열세도 우려됐으나 마지막 5세트 집중력을 잃지 않고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또 지난해 이 대회 16강에서 페레르에게 당한 패배도 되갚았다.

나달과 가스케의 역대 전적은 나달이 10전 전승으로 압도했다.

나달과 똑같이 27살인 가스케는 "내가 나달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주니어인 13살 때였다"고 말했다.

나달 역시 가스케에게 패한 '특이한' 기억이 생생한지 "3세트에서 4-6으로 진 것이 생각난다"고 화답했다.

여자단식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와 플라비아 페네타(83위·이탈리아)가 4강에 합류하면서 4강이 확정됐다.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리나(6위·중국)는 전날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자렌카는 다니엘라 한투호바(48위·슬로바키아)를 2-0(6-2, 6-3)으로 물리쳤고 페네타는 로베르타 빈치(13위·이탈리아)를 역시 2-0(6-4, 6-1)으로 꺾었다.

여자복식에 출전한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자매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러시아)-루치에 샤파르조바(체코)를 2-0(6-1, 7-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윌리엄스 조는 8강에서 톱 시드인 사라 에라니-로베르타 빈치(이상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주니어 남자복식에 출전한 김영석(마포고)-홍성찬(횡성고)은 8강에 진출했다.

김영석-홍성찬은 2회전에서 나카가와 나오키(일본)-캐머런 노리(영국)를 2-1(6<2>-7, 6-4, 10-8)로 물리쳤다.

단식 2회전에도 올랐던 김영석은 루카스 마이들러(오스트리아)에게 0-2(1-6, 4-6)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삼일공고)-이덕희(제천동중) 역시 주니어 남자복식 2회전에서 마테이 마루스착(슬로바키아)-사이먼 쇤데가르트(덴마크)에게 0-2(3-6, 3-6)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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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디션 최상’ 나달, 가스케와 US오픈 4강 격돌
    • 입력 2013-09-05 08:03:21
    • 수정2013-09-05 14:36:48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리샤르 가스케(9위·프랑스)가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25만2천 달러·약 381억원) 남자단식 4강에서 맞붙는다.

나달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남자단식 8강전에서 토미 로브레도(22위·스페인)를 3-0(6-0, 6-2, 6-2)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무릎 부상으로 불참한 나달은 2010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 가능성을 높였다.

올해 하드 코트에서 열린 경기에서 20전 전승을 거둔 나달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필리프 콜슈라이버(25위·독일)와의 16강전에서 1세트를 내줬으나 이때도 자신의 서브 게임은 빼앗기지 않았다.

16강에서 로저 페더러(7위·스위스)를 꺾고 기세를 올린 로브레도는 나달을 상대로 7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또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7차례 올라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도 이어졌다.

나달의 4강 상대는 다비드 페레르(4위·스페인)를 3-2(6-3, 6-1, 4-6, 2-6, 6-3)로 따돌린 가스케다.

가스케는 2007년 윔블던 이후 6년여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다시 올랐다.

또 US오픈 남자단식에서 프랑스 선수가 4강에 오른 것은 1999년 세드릭 피올린 이후 가스케가 14년 만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가스케는 페레르를 상대로 1승8패를 기록 중이었다. 게다가 패한 8경기에서는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할 만큼 일방적으로 당해왔다.

특히 밀로스 라오니치(11위·캐나다)와의 16강전에서도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4시간40분간 펼친 터라 체력적인 열세도 우려됐으나 마지막 5세트 집중력을 잃지 않고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또 지난해 이 대회 16강에서 페레르에게 당한 패배도 되갚았다.

나달과 가스케의 역대 전적은 나달이 10전 전승으로 압도했다.

나달과 똑같이 27살인 가스케는 "내가 나달을 마지막으로 이긴 것은 주니어인 13살 때였다"고 말했다.

나달 역시 가스케에게 패한 '특이한' 기억이 생생한지 "3세트에서 4-6으로 진 것이 생각난다"고 화답했다.

여자단식에서는 빅토리아 아자렌카(2위·벨라루스)와 플라비아 페네타(83위·이탈리아)가 4강에 합류하면서 4강이 확정됐다.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와 리나(6위·중국)는 전날 이미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자렌카는 다니엘라 한투호바(48위·슬로바키아)를 2-0(6-2, 6-3)으로 물리쳤고 페네타는 로베르타 빈치(13위·이탈리아)를 역시 2-0(6-4, 6-1)으로 꺾었다.

여자복식에 출전한 비너스-세리나 윌리엄스(미국) 자매는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러시아)-루치에 샤파르조바(체코)를 2-0(6-1, 7-6<3>)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윌리엄스 조는 8강에서 톱 시드인 사라 에라니-로베르타 빈치(이상 이탈리아)와 맞붙는다.

주니어 남자복식에 출전한 김영석(마포고)-홍성찬(횡성고)은 8강에 진출했다.

김영석-홍성찬은 2회전에서 나카가와 나오키(일본)-캐머런 노리(영국)를 2-1(6<2>-7, 6-4, 10-8)로 물리쳤다.

단식 2회전에도 올랐던 김영석은 루카스 마이들러(오스트리아)에게 0-2(1-6, 4-6)로 져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삼일공고)-이덕희(제천동중) 역시 주니어 남자복식 2회전에서 마테이 마루스착(슬로바키아)-사이먼 쇤데가르트(덴마크)에게 0-2(3-6, 3-6)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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