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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2016년 브라질 올림픽 끝으로 은퇴”
입력 2013.09.05 (10:48) 수정 2013.09.05 (10:58) 연합뉴스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볼트는 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아마도 2016년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은퇴하는 순간까지는 줄곧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늘 '전설이 되겠다'고 말해 온 볼트는 "무함마드 알리(복싱)나 펠레(축구) 등 위대한 이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려면 은퇴할 때까지 계속 지배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거리 3관왕을 이룬 이래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 실격을 당한 것을 제외하면 볼트는 늘 자신이 출전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올해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볼트는 "우승은 했지만 '볼트다운(Usain Bolt fashion)' 모습은 아니었다"며 자신의 레이스에 불만족스러워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첫 종목이던 100m 결승에서 다리에 통증을 느낀 탓에 기록이 전체적으로 저조했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볼트는 "이제는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해야 하고 더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2016년 올림픽까지 정상을 지키려면 2014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 볼트의 판단이다.

2014년에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무대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자칫 느슨하게 준비하다가는 신체 리듬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볼트는 메이저 대회가 없던 2010년 부상으로 고전한 바 있다.

이 부상은 이듬해 초까지 볼트의 레이스에 영향을 미쳤고, 스타트에 약점을 갖고 있던 볼트는 결국 대구 세계대회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충격적인 실격을 경험했다.

볼트는 "내년에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준비해 부상 위험을 줄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아예 메이저 왕관 대신에 2009년 이후 깨지지 않은 자신의 200m 세계기록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볼트는 "100m는 기술적인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기록을 깨기가 어렵지만, 200m에서는 곡선 주로를 완벽히 마스터할 수만 있다면 기록 향상의 여지가 있다"면서 "내년에는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볼트 “2016년 브라질 올림픽 끝으로 은퇴”
    • 입력 2013-09-05 10:48:43
    • 수정2013-09-05 10:58:51
    연합뉴스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볼트는 5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회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아마도 2016년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은퇴하는 순간까지는 줄곧 정상을 지키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늘 '전설이 되겠다'고 말해 온 볼트는 "무함마드 알리(복싱)나 펠레(축구) 등 위대한 이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려면 은퇴할 때까지 계속 지배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단거리 3관왕을 이룬 이래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m 실격을 당한 것을 제외하면 볼트는 늘 자신이 출전한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다.

올해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남자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해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하지만 볼트는 "우승은 했지만 '볼트다운(Usain Bolt fashion)' 모습은 아니었다"며 자신의 레이스에 불만족스러워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첫 종목이던 100m 결승에서 다리에 통증을 느낀 탓에 기록이 전체적으로 저조했던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볼트는 "이제는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해야 하고 더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렇기 때문에 2016년 올림픽까지 정상을 지키려면 2014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 볼트의 판단이다.

2014년에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무대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자칫 느슨하게 준비하다가는 신체 리듬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볼트는 메이저 대회가 없던 2010년 부상으로 고전한 바 있다.

이 부상은 이듬해 초까지 볼트의 레이스에 영향을 미쳤고, 스타트에 약점을 갖고 있던 볼트는 결국 대구 세계대회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충격적인 실격을 경험했다.

볼트는 "내년에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준비해 부상 위험을 줄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아예 메이저 왕관 대신에 2009년 이후 깨지지 않은 자신의 200m 세계기록에도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볼트는 "100m는 기술적인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기록을 깨기가 어렵지만, 200m에서는 곡선 주로를 완벽히 마스터할 수만 있다면 기록 향상의 여지가 있다"면서 "내년에는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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