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 10월부터 ‘올림픽 체제’ 본격화

입력 2013.09.0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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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키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 출전권은 국제 대회 결과를 토대로 매겨지는 국제스키연맹(FIS)의 경기력 점수 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달 말까지 한국 스키가 보유한 '소치행 티켓'은 총 17장이다.

알파인스키가 5장으로 가장 많고 스키점프와 프리스타일이 각 4장, 크로스컨트리와 스노보드가 2장씩이다.

올해 말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되기에 그때까지 대회에 부지런히 출전해 포인트를 쌓고 출전권을 지키거나 더 따내야 한다.

이에 따라 대한스키협회는 다음 달부터 올림픽 준비를 위한 예산을 별도로 책정해 해외 전지훈련과 대회 출전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5일 회장배전국대회 및 전국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곧장 독일 전지훈련을 떠나는 스키점프를 시작으로 각 종목 대표팀은 줄줄이 유럽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안방에서 열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직전 대회인 만큼 '평창의 영광'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태극전사들의 책임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모굴 5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프리스타일의 '새별' 최재우(한국체대)에게 걸린 기대가 크다.

같은 달 월드컵에서도 10위에 오른 최재우는 FIS 월드컵 시리즈 모굴 부문 신인상을 받는 등 가능성을 입증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호준(한국체대)과 알파인스키의 '에이스' 정동현(경기도체육회) 등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뛴다.

'진통' 끝에 올해 4월 윤석민(49) 신임 회장이 스키협회를 이끌게 된 이후 경기인 출신이 다수 포함된 '젊은 집행부'가 탄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행정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메달은 아니더라도 소치 올림픽에서 상위권에 진입해야 한다는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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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스키, 10월부터 ‘올림픽 체제’ 본격화
    • 입력 2013-09-05 14:25:05
    연합뉴스
한국 스키가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동계올림픽 스키 종목 출전권은 국제 대회 결과를 토대로 매겨지는 국제스키연맹(FIS)의 경기력 점수 순위에 따라 달라진다. 지난달 말까지 한국 스키가 보유한 '소치행 티켓'은 총 17장이다. 알파인스키가 5장으로 가장 많고 스키점프와 프리스타일이 각 4장, 크로스컨트리와 스노보드가 2장씩이다. 올해 말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되기에 그때까지 대회에 부지런히 출전해 포인트를 쌓고 출전권을 지키거나 더 따내야 한다. 이에 따라 대한스키협회는 다음 달부터 올림픽 준비를 위한 예산을 별도로 책정해 해외 전지훈련과 대회 출전 지원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5일 회장배전국대회 및 전국선수권대회를 마치고 곧장 독일 전지훈련을 떠나는 스키점프를 시작으로 각 종목 대표팀은 줄줄이 유럽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안방에서 열리는 2018년 동계올림픽의 직전 대회인 만큼 '평창의 영광'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태극전사들의 책임이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모굴 5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프리스타일의 '새별' 최재우(한국체대)에게 걸린 기대가 크다. 같은 달 월드컵에서도 10위에 오른 최재우는 FIS 월드컵 시리즈 모굴 부문 신인상을 받는 등 가능성을 입증했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 스노보드 선수 최초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호준(한국체대)과 알파인스키의 '에이스' 정동현(경기도체육회) 등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뛴다. '진통' 끝에 올해 4월 윤석민(49) 신임 회장이 스키협회를 이끌게 된 이후 경기인 출신이 다수 포함된 '젊은 집행부'가 탄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 행정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메달은 아니더라도 소치 올림픽에서 상위권에 진입해야 한다는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음 달부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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