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홈 구장, 10년만 새 잔디 전면 교체

입력 2013.09.05 (15:43) 수정 2013.09.0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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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홈 구장인 포항 스틸야드 잔디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포항은 5일 "폭염과 가뭄으로 스틸야드 잔디가 크게 손상됐고 국내외 대회를 치르며 잔디가 노화됐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포항은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잔디 교체 공사를 하기로 했다.

애초 포항은 올해 잔디를 보수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올여름 잔디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잔디 교체를 단행하기로 했다.

포항 스틸야드는 원래 산을 등지고 있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잔디가 어느 곳보다도 취약한 환경이다.

여기에 올여름 무더위와 가뭄이 이어지면서 잔디 상태가 더 악화했다.

포항은 잔디 교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러운 점이 있어 쉽게 결정하지 못하다가 현재로선 새 잔디를 심는다고 해도 정상적인 생육이 어렵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9∼10월은 잔디가 자라는 데 최적기온인 26℃를 유지하기 쉬운 적기라 리그 중에도 잔디 교체를 강행하기로 했다.

일단 사업을 시작하면 최소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구단은 보고 있다.

그러나 잔디 상태가 생각보다 더 좋지 않거나 겨울이 끼어 있어 작업 기간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포항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는 교체 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기업인 포스코도 잔디 교체 사업에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고 구단은 덧붙였다.

포항은 앞으로 남은 홈 6경기는 포항 스틸야드 대신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포항은 포항종합운동장의 시설을 긴급 보수하고 설비를 보완해 다음 주 내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승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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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홈 구장, 10년만 새 잔디 전면 교체
    • 입력 2013-09-05 15:43:39
    • 수정2013-09-05 16:59:19
    연합뉴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홈 구장인 포항 스틸야드 잔디를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포항은 5일 "폭염과 가뭄으로 스틸야드 잔디가 크게 손상됐고 국내외 대회를 치르며 잔디가 노화됐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포항은 2003년 이후 10년 만에 잔디 교체 공사를 하기로 했다.

애초 포항은 올해 잔디를 보수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올여름 잔디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며 잔디 교체를 단행하기로 했다.

포항 스틸야드는 원래 산을 등지고 있어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잔디가 어느 곳보다도 취약한 환경이다.

여기에 올여름 무더위와 가뭄이 이어지면서 잔디 상태가 더 악화했다.

포항은 잔디 교체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부담스러운 점이 있어 쉽게 결정하지 못하다가 현재로선 새 잔디를 심는다고 해도 정상적인 생육이 어렵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9∼10월은 잔디가 자라는 데 최적기온인 26℃를 유지하기 쉬운 적기라 리그 중에도 잔디 교체를 강행하기로 했다.

일단 사업을 시작하면 최소 4∼5개월이 걸릴 것으로 구단은 보고 있다.

그러나 잔디 상태가 생각보다 더 좋지 않거나 겨울이 끼어 있어 작업 기간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포항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는 교체 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모기업인 포스코도 잔디 교체 사업에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고 구단은 덧붙였다.

포항은 앞으로 남은 홈 6경기는 포항 스틸야드 대신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치를 예정이다.

포항은 포항종합운동장의 시설을 긴급 보수하고 설비를 보완해 다음 주 내로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승인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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