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처절하다 못해 치졸한 사랑…‘연애를 기대해’
입력 2013.09.05 (17:21) 연합뉴스
KBS 2TV, 시추에이션 드라마 11-12일 방송

'연애'에는 다양한 얼굴이 있다. 때로는 로맨틱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때로는 차가운 냉소를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연애에서 '판타지'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분홍빛만은 아니다.

KBS 2TV 2부작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는 그런 현실의 살아있는 연애를 그리려는 작품이다.

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연애를 기대해'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은진 PD는 "그동안 드라마가 연애의 판타지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20대가 느끼는 현실의 연애를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은진 PD는 이어 "연애는 사랑일 수도 있고, 권력일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연애 바보 '주연애'가 SNS 연애상담가 '차기대'로부터 연애 코치를 받는 과정을 기둥줄거리로 그린다.

여기에 주연애와 정진국, 차기대와 최새롬의 연애가 서로 얽혀든다.

제작진은 치열한 '파워게임'이자 '두뇌싸움'이 된 연애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겠다고 말한다.
 
'간보기' '어장관리' '밀당' 등 유치할 수도 있지만 삶의 한 단면을 이루는 연애의 세세한 기술들이 이야기의 구석구석을 채운다.

2000년 가요계 데뷔 이후 처음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가수 보아는 연애할 때마다 나쁜 남자를 만나는 연애 허당 집착녀 주연애로 분한다.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제작발표회를 찾은 보아는 "주연애는 다른 것은 다 잘하는데 연애는 허당인 인물"이라며 "오랜만에 마음껏 즐기고 고생하면서 찍었다. 재밌고 편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은진 PD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직 처음이라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며 75점을 주자 보아는 "많이 주신 것 같다. 만족한다. 처음부터 90점대 받으면 저도 힘들다. 감사합니다"라며 웃었다.

보아는 자신의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다 퍼준다. 주연애 캐릭터와 비슷하다. '밀당'도 잘 못한다"며 "사실 제대로 된 연애다운 연애를 못해본 것 같다. 하고 싶다"고 짐짓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치의대를 졸업한 고학력 백수 차기대는 최다니엘이 연기한다.

구직과 결혼이라는 현실에 치인 이 시대 남서의 고충을 대표해 보여준다. 최새롬과 결혼을 준비하던 차기대는 SNS 연애상담 일을 하며 주연애와 인연을 맺는다.

최다니엘은 "자신은 연애의 고수라고 착각하지만 정작 상황에 직면하면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이 당황하고 실수하며 성장하는 인물"이라며 "자극적인 내용이 없는 시골 밥상같은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함께 주연을 맡은 보아의 연기에 대해서는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믿음을 주는 친구다. 보아 씨 연기에 대한 내 점수는 99점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이 모태솔로 치의대생 정진국 역할을 맡았다. 주연애와 난생 처음 연인 관계를 맺는다.

순수하면서 이름대로 '진국'인 캐릭터다.

임시완은 "정진국은 연애에 정말 서툴고 기술 없이 진심으로만 사랑하는 헌신적인 캐릭터다"라며 "어떻게 보면 저와 비슷한 면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면서도 "내 실제 연애 스타일은 그렇게 '찌질'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한 명만 걸리면 진짜 잘해줄 거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이 유복하게 자란 외동딸이자 당찬 현실주의자 최새롬으로 분해 차기대와 현실적인 연애를 펼쳐 나간다.

김지원은 "새롬은 연애에 능숙한, 남자를 잘 아는 인물"이라며 "연기를 하면서 이런 부분은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들 세상 어딘가에 있을 법한 캐릭터여서 시청자분들이 보면서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2부작 '연애를 부탁해'는 회마다 중심 이야기가 달라지는 시추에이션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다.

KBS는 파일럿 형식으로 선보이는 이번 방송의 반응이 좋으면 작품을 향후 정규 편성할 계획이다.

11-12일 이틀간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처절하다 못해 치졸한 사랑…‘연애를 기대해’
    • 입력 2013-09-05 17:21:51
    연합뉴스
KBS 2TV, 시추에이션 드라마 11-12일 방송

'연애'에는 다양한 얼굴이 있다. 때로는 로맨틱한 표정을 짓기도 하고, 때로는 차가운 냉소를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연애에서 '판타지'를 기대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분홍빛만은 아니다.

KBS 2TV 2부작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는 그런 현실의 살아있는 연애를 그리려는 작품이다.

5일 오후 서울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연애를 기대해'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은진 PD는 "그동안 드라마가 연애의 판타지를 다뤘다면, 이번에는 20대가 느끼는 현실의 연애를 풀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은진 PD는 이어 "연애는 사랑일 수도 있고, 권력일 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연애 바보 '주연애'가 SNS 연애상담가 '차기대'로부터 연애 코치를 받는 과정을 기둥줄거리로 그린다.

여기에 주연애와 정진국, 차기대와 최새롬의 연애가 서로 얽혀든다.

제작진은 치열한 '파워게임'이자 '두뇌싸움'이 된 연애의 현실적인 모습을 담겠다고 말한다.
 
'간보기' '어장관리' '밀당' 등 유치할 수도 있지만 삶의 한 단면을 이루는 연애의 세세한 기술들이 이야기의 구석구석을 채운다.

2000년 가요계 데뷔 이후 처음 정극 연기에 도전하는 가수 보아는 연애할 때마다 나쁜 남자를 만나는 연애 허당 집착녀 주연애로 분한다.

빨간색 원피스를 입고 제작발표회를 찾은 보아는 "주연애는 다른 것은 다 잘하는데 연애는 허당인 인물"이라며 "오랜만에 마음껏 즐기고 고생하면서 찍었다. 재밌고 편하게 보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소개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이은진 PD가 자신의 연기에 대해 "아직 처음이라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며 75점을 주자 보아는 "많이 주신 것 같다. 만족한다. 처음부터 90점대 받으면 저도 힘들다. 감사합니다"라며 웃었다.

보아는 자신의 실제 연애 스타일에 대해서는 "다 퍼준다. 주연애 캐릭터와 비슷하다. '밀당'도 잘 못한다"며 "사실 제대로 된 연애다운 연애를 못해본 것 같다. 하고 싶다"고 짐짓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치의대를 졸업한 고학력 백수 차기대는 최다니엘이 연기한다.

구직과 결혼이라는 현실에 치인 이 시대 남서의 고충을 대표해 보여준다. 최새롬과 결혼을 준비하던 차기대는 SNS 연애상담 일을 하며 주연애와 인연을 맺는다.

최다니엘은 "자신은 연애의 고수라고 착각하지만 정작 상황에 직면하면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이 당황하고 실수하며 성장하는 인물"이라며 "자극적인 내용이 없는 시골 밥상같은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함께 주연을 맡은 보아의 연기에 대해서는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 믿음을 주는 친구다. 보아 씨 연기에 대한 내 점수는 99점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임시완이 모태솔로 치의대생 정진국 역할을 맡았다. 주연애와 난생 처음 연인 관계를 맺는다.

순수하면서 이름대로 '진국'인 캐릭터다.

임시완은 "정진국은 연애에 정말 서툴고 기술 없이 진심으로만 사랑하는 헌신적인 캐릭터다"라며 "어떻게 보면 저와 비슷한 면이 많지 않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면서도 "내 실제 연애 스타일은 그렇게 '찌질'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한 명만 걸리면 진짜 잘해줄 거다"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원이 유복하게 자란 외동딸이자 당찬 현실주의자 최새롬으로 분해 차기대와 현실적인 연애를 펼쳐 나간다.

김지원은 "새롬은 연애에 능숙한, 남자를 잘 아는 인물"이라며 "연기를 하면서 이런 부분은 좀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들 세상 어딘가에 있을 법한 캐릭터여서 시청자분들이 보면서 공감을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2부작 '연애를 부탁해'는 회마다 중심 이야기가 달라지는 시추에이션 드라마 장르의 작품이다.

KBS는 파일럿 형식으로 선보이는 이번 방송의 반응이 좋으면 작품을 향후 정규 편성할 계획이다.

11-12일 이틀간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