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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충격패’ 고개 숙인 야구 꿈나무들
입력 2013.09.05 (17:48) 수정 2013.09.05 (21:33) 연합뉴스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에 충격적인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한국선수들은 할 말을 잊은 듯 하나같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전날까지 2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둬 결승까지 오르자고 목소리를 높이던 모습은 하루 만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생각지도 못한 참패에 자책하거나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표정을 짓는 선수도 있었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2회도 못 버티고 강판한 왼팔 임지섭(제주고·LG 1차 지명)은 "큰 경기여서 위축됐는지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지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송민수 투수코치(장충고 감독)는 "짧은 기간 임지섭이 쉬지 못하고 많이 던진 것이 결정적인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1일 쿠바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125개의 공을 던진 임지섭은 이후 미국, 호주와의 경기 등 중요한 일전에서 구원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 불펜에서 공을 자주 뿌렸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믿은 두 투수가 바로 한주성(덕수고·두산 1차 지명)과 임지섭이다.

투수 8명 중 차명진(효천고·KIA 1차 지명)과 유희운(북일고·KT 우선 지명) 두 투수가 페이스를 좀처럼 찾지 못하자 정 감독은 6명의 투수만으로 경기를 운용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 선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임지섭과 배짱 두둑한 한주성은 언제든 투입을 기다리는 5분 대기조로 맹활약했다.

두 선수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던 정 감독은 일본과의 일전에서도 두 선수의 호투를 기대했으나 임지섭은 1⅔이닝 5실점, 한주성은 4이닝 5실점하고 무너졌다.

2회 일본 투수 마쓰이 유키의 보크를 지적하지 않고 일본 공격 때 파울을 몸에 맞은 볼로 번복하는 등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태극전사의 필승 의지를 약화시켰다.

삼삼오오 모인 선수들은 대패의 아픔을 뒤로하고 베네수엘라, 타이완과의 일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 메달 결정전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미국에 5-15,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베네수엘라과 한국은 조별리그와 2라운드 합산성적에서 나란히 3패로 최하위에 밀렸다.

그러나 한국이 2승을 올려 2승 3패로 2라운드를 마친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3·4위전에 나설 수도 있다.
  • ‘일본에 충격패’ 고개 숙인 야구 꿈나무들
    • 입력 2013-09-05 17:48:47
    • 수정2013-09-05 21:33:32
    연합뉴스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에 충격적인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한국선수들은 할 말을 잊은 듯 하나같이 고개를 떨어뜨렸다.

전날까지 2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둬 결승까지 오르자고 목소리를 높이던 모습은 하루 만에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생각지도 못한 참패에 자책하거나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표정을 짓는 선수도 있었다.

기대를 한몸에 받고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으나 2회도 못 버티고 강판한 왼팔 임지섭(제주고·LG 1차 지명)은 "큰 경기여서 위축됐는지 내 공을 자신 있게 던지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송민수 투수코치(장충고 감독)는 "짧은 기간 임지섭이 쉬지 못하고 많이 던진 것이 결정적인 부진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1일 쿠바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125개의 공을 던진 임지섭은 이후 미국, 호주와의 경기 등 중요한 일전에서 구원 등판을 준비하기 위해 불펜에서 공을 자주 뿌렸다.

정윤진(덕수고)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믿은 두 투수가 바로 한주성(덕수고·두산 1차 지명)과 임지섭이다.

투수 8명 중 차명진(효천고·KIA 1차 지명)과 유희운(북일고·KT 우선 지명) 두 투수가 페이스를 좀처럼 찾지 못하자 정 감독은 6명의 투수만으로 경기를 운용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 선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임지섭과 배짱 두둑한 한주성은 언제든 투입을 기다리는 5분 대기조로 맹활약했다.

두 선수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던 정 감독은 일본과의 일전에서도 두 선수의 호투를 기대했으나 임지섭은 1⅔이닝 5실점, 한주성은 4이닝 5실점하고 무너졌다.

2회 일본 투수 마쓰이 유키의 보크를 지적하지 않고 일본 공격 때 파울을 몸에 맞은 볼로 번복하는 등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도 태극전사의 필승 의지를 약화시켰다.

삼삼오오 모인 선수들은 대패의 아픔을 뒤로하고 베네수엘라, 타이완과의 일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 메달 결정전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며 파이팅을 외쳤다.

이날 미국에 5-15,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한 베네수엘라과 한국은 조별리그와 2라운드 합산성적에서 나란히 3패로 최하위에 밀렸다.

그러나 한국이 2승을 올려 2승 3패로 2라운드를 마친다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3·4위전에 나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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