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뉴스] 유수지 시커먼 물줄기 따라가보니…

입력 2013.09.0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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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웬 석유 아니냐고요?

새까맣고 찐득찐득해 기름 같지만 사실은 물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한눈에 얼마나 심하게 오염됐는지 가늠할 수있는데요,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상황은 훨씬 더 안좋습니다.

하천을 따라 가는곳마다 속이 메스꺼울 정도로 심한 악취가 진동합니다.

여기가 어디냐고요?



인천에 있는 유수지입니다.

원래 유수지는 비가 많이 왔을 때 주변에서 물이 흘러들어와 인근 지역의 침수를 막아주도록 홍수 조절을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조성만 하고 여러해 방치하다보니 빗물외에 하수와 오수까지 흘러들어와 이처럼 심하게 오염됐다고 하네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수지에 고여 썩은 물은 어떤 정화 작업도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바다에 흘러들어갑니다.

30년을 살았다는 동네 할아버지는 어릴적 바지락을 잡았던 바다가 지금은 생명 하나 없는 불모지로 변했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런데도 현행법상 유수지를 관리할 전담기관이 따로 없다보니 서로 책임을 떠넘겨 더 우려됩니다.

오니와 온갖 부유물로 얼룩진 유수지, 바다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는 그 생생한 현장을 오늘밤 9시뉴스에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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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뉴스] 유수지 시커먼 물줄기 따라가보니…
    • 입력 2013-09-05 17:57:38
    사회
하천에 웬 석유 아니냐고요? 새까맣고 찐득찐득해 기름 같지만 사실은 물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한눈에 얼마나 심하게 오염됐는지 가늠할 수있는데요,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상황은 훨씬 더 안좋습니다. 하천을 따라 가는곳마다 속이 메스꺼울 정도로 심한 악취가 진동합니다. 여기가 어디냐고요? 인천에 있는 유수지입니다. 원래 유수지는 비가 많이 왔을 때 주변에서 물이 흘러들어와 인근 지역의 침수를 막아주도록 홍수 조절을 목적으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조성만 하고 여러해 방치하다보니 빗물외에 하수와 오수까지 흘러들어와 이처럼 심하게 오염됐다고 하네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수지에 고여 썩은 물은 어떤 정화 작업도 거치지 않은 채 그대로 바다에 흘러들어갑니다. 30년을 살았다는 동네 할아버지는 어릴적 바지락을 잡았던 바다가 지금은 생명 하나 없는 불모지로 변했다고 하소연합니다. 이런데도 현행법상 유수지를 관리할 전담기관이 따로 없다보니 서로 책임을 떠넘겨 더 우려됩니다. 오니와 온갖 부유물로 얼룩진 유수지, 바다 생태계까지 파괴하고 있는 그 생생한 현장을 오늘밤 9시뉴스에서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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