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 사상가 다산 정약용과의 만남

입력 2013.09.06 (07:38) 수정 2013.09.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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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사상가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다산 문화제가 경기도 남양주 능내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집안의 번창을 기원하는 풍성한 매화 가지 위에 화목한 부부를 뜻하는 새 두 마리가 정겹게 앉아있습니다.

귀양살이를 하고 있던 다산 정약용선생이 시집가는 딸이 잘 살기를 바라며 보낸 그림편지입니다.

몸이 아픈 아버지를 염려해 직접 약재를 구하고 있다는 편지에서부터, 자신의 오랜 귀양살이로 홀로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글까지.

박해를 받으면서도 인간적인 정을 잃지 않았던 다산의 모습이 유품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이선자(경기도 남양주시 팔당2리) : "자세한 것은 잘 몰랐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둘러보니까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휼륭하신 분이었구나."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사상가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

18년 동안이나 귀향살이를 했지만, 백성들을 사랑하는 청렴한 관리가 되려던 결심은 변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형섭(실학박물관 학예사) : "공유할 줄 알고 서로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사람이 갖고 있는 권리이고 예의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올해로 27회를 맞은 다산 문화제.

목민심서 낭독회를 비롯해 사회봉사에 힘쓴 시민들을 위한 시상식까지 열려 다산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조선시대 사상가의 삶이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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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학 사상가 다산 정약용과의 만남
    • 입력 2013-09-06 07:46:18
    • 수정2013-09-06 0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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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사상가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의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인간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다산 문화제가 경기도 남양주 능내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집안의 번창을 기원하는 풍성한 매화 가지 위에 화목한 부부를 뜻하는 새 두 마리가 정겹게 앉아있습니다.

귀양살이를 하고 있던 다산 정약용선생이 시집가는 딸이 잘 살기를 바라며 보낸 그림편지입니다.

몸이 아픈 아버지를 염려해 직접 약재를 구하고 있다는 편지에서부터, 자신의 오랜 귀양살이로 홀로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글까지.

박해를 받으면서도 인간적인 정을 잃지 않았던 다산의 모습이 유품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인터뷰> 이선자(경기도 남양주시 팔당2리) : "자세한 것은 잘 몰랐기 때문에 오늘 이렇게 둘러보니까 정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휼륭하신 분이었구나."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사상가였던 다산 정약용 선생.

18년 동안이나 귀향살이를 했지만, 백성들을 사랑하는 청렴한 관리가 되려던 결심은 변치 않았습니다.

<인터뷰> 김형섭(실학박물관 학예사) : "공유할 줄 알고 서로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사람이 갖고 있는 권리이고 예의이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올해로 27회를 맞은 다산 문화제.

목민심서 낭독회를 비롯해 사회봉사에 힘쓴 시민들을 위한 시상식까지 열려 다산의 뜻을 되새겼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조선시대 사상가의 삶이 축제를 통해 시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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