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야구, ‘동메달’로 명예회복 노린다

입력 2013.09.06 (09:53) 수정 2013.09.0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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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일본전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동메달을 향해 다시 힘을 낸다.

한국은 5일 타이완 타이중시에서 벌어진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력과 집중력의 열세를 드러내며 일본에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와 2라운드 합산성적 3패를 기록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은 목표는 베네수엘라,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모두 이겨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는 것이다.

6개 나라가 경쟁하는 2라운드에서 일본, 미국이 나란히 3승을 올려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쿠바가 2승 1패로 3위, 타이완이 1승 2패로 4위, 3패씩 안은 한국과 베네수엘라는 하위권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각 팀의 전력을 볼 때 미국과 일본이 이번 대회 우승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배한 쿠바가 완벽한 공수 짜임새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을 넘기는 어렵다는 것도 중론이다.

결국 한국이 남은 2경기에서 전승하면 타이완, 베네수엘라를 5∼6위전으로 밀어내고 쿠바와 3∼4위 전에서 다시 맞붙을 수 있다.

한국은 1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바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타선 침묵 탓에 패했으나 대등한 경기를 펼쳐 다시 격돌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록 통산 6번째 우승이 좌절됐으나 동메달을 건진다면 지난 대회보다 나은 성적을 내기 때문에 한국이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한 25회 대회에서 홈 어드밴티지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5위에 머물렀다.

투수 8명 중 이수민(상원고·삼성 1차 지명), 차명진(효천고·KIA 1차 지명), 유희운(북일고·KT 우선 지명) 등 3명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타선도 기복이 심한 상황에서 대표팀 관계자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를 거는 것은 선수들의 투지다.

일본전 참패의 쓰라린 기억을 가슴에 새겨 한국 야구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로 고교 선수다운 패기와 열정을 되살린다면 기적을 연출할 수 있다고 대표팀 수뇌부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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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소년 야구, ‘동메달’로 명예회복 노린다
    • 입력 2013-09-06 09:53:42
    • 수정2013-09-06 18:56:18
    연합뉴스
한국 청소년야구대표팀이 일본전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동메달을 향해 다시 힘을 낸다. 한국은 5일 타이완 타이중시에서 벌어진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전력과 집중력의 열세를 드러내며 일본에 0-10,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조별리그와 2라운드 합산성적 3패를 기록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은 목표는 베네수엘라, 타이완과의 경기에서 모두 이겨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는 것이다. 6개 나라가 경쟁하는 2라운드에서 일본, 미국이 나란히 3승을 올려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쿠바가 2승 1패로 3위, 타이완이 1승 2패로 4위, 3패씩 안은 한국과 베네수엘라는 하위권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각 팀의 전력을 볼 때 미국과 일본이 이번 대회 우승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배한 쿠바가 완벽한 공수 짜임새로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을 넘기는 어렵다는 것도 중론이다. 결국 한국이 남은 2경기에서 전승하면 타이완, 베네수엘라를 5∼6위전으로 밀어내고 쿠바와 3∼4위 전에서 다시 맞붙을 수 있다. 한국은 1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쿠바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타선 침묵 탓에 패했으나 대등한 경기를 펼쳐 다시 격돌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록 통산 6번째 우승이 좌절됐으나 동메달을 건진다면 지난 대회보다 나은 성적을 내기 때문에 한국이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지난해 서울에서 개최한 25회 대회에서 홈 어드밴티지의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5위에 머물렀다. 투수 8명 중 이수민(상원고·삼성 1차 지명), 차명진(효천고·KIA 1차 지명), 유희운(북일고·KT 우선 지명) 등 3명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타선도 기복이 심한 상황에서 대표팀 관계자들이 마지막으로 기대를 거는 것은 선수들의 투지다. 일본전 참패의 쓰라린 기억을 가슴에 새겨 한국 야구의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로 고교 선수다운 패기와 열정을 되살린다면 기적을 연출할 수 있다고 대표팀 수뇌부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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