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역대 최연소 ‘브랜치 리키상’ 수상

입력 2013.09.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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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최정상급 투수로 손꼽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좌완 선발투수 클레이턴 커쇼(25)가 훌륭한 인성으로도 인정받았다.

커쇼가 미국 로타리클럽이 제정해 시상하는 브랜치 리키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P통신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브랜치 리키 상은 지역사회에 선행을 베풀어 젊은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야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이 상의 수상자 중에서 커쇼는 최연소 수상자다.

커쇼는 아내 엘런과 함께 아프리카 잠비아에 보육원을 세워 두고 운영하면서 주기적으로 찾아가 봉사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또 2011년부터 삼진을 하나 잡을 때마다 500달러(약 55만원)를 고향 댈러스의 유소년 스포츠에 기부하고 있다.

커쇼는 "경기장 바깥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지만 나와 내 아내가 이 상을 받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며 겸손해했다.

브랜치 리키는 메이저리그가 백인들의 전유물이던 시절에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입단시킨 당시 LA 다저스의 단장이다.

이 상은 그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제정됐다.

커쇼는 브랜치 리키에 대해 "아주 영향력이 큰 인물이었다"며 "특히 다저스에 영향을 많이 끼친 만큼 내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1월16일 덴버에서 열린다.

커쇼는 "모든 포스트시즌 경기를 다 이기고 나서 시상식에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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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쇼, 역대 최연소 ‘브랜치 리키상’ 수상
    • 입력 2013-09-06 10:14:43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최정상급 투수로 손꼽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좌완 선발투수 클레이턴 커쇼(25)가 훌륭한 인성으로도 인정받았다. 커쇼가 미국 로타리클럽이 제정해 시상하는 브랜치 리키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AP통신이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브랜치 리키 상은 지역사회에 선행을 베풀어 젊은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야구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올해로 22년째를 맞는 이 상의 수상자 중에서 커쇼는 최연소 수상자다. 커쇼는 아내 엘런과 함께 아프리카 잠비아에 보육원을 세워 두고 운영하면서 주기적으로 찾아가 봉사 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잘 알려졌다. 또 2011년부터 삼진을 하나 잡을 때마다 500달러(약 55만원)를 고향 댈러스의 유소년 스포츠에 기부하고 있다. 커쇼는 "경기장 바깥에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행운이지만 나와 내 아내가 이 상을 받기에는 너무나 부족하다"며 겸손해했다. 브랜치 리키는 메이저리그가 백인들의 전유물이던 시절에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을 입단시킨 당시 LA 다저스의 단장이다. 이 상은 그의 업적을 기리는 의미에서 제정됐다. 커쇼는 브랜치 리키에 대해 "아주 영향력이 큰 인물이었다"며 "특히 다저스에 영향을 많이 끼친 만큼 내가 수상자로 선정된 것이 큰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11월16일 덴버에서 열린다. 커쇼는 "모든 포스트시즌 경기를 다 이기고 나서 시상식에 참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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