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 ‘무심사 보험’ 섣불리 가입했다 낭패

입력 2013.09.06 (12:17) 수정 2013.09.0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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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시켜 준다는 보험 상품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고령자가 주 고객인데, 섣불리 가입했다가는 별 혜택도 못 보고 비싼 보험료만 낼 수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누구나 심사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이른바 '무심사 보험' 광고입니다.

몸이 아픈 고령자도 들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며, 가입 계약이 40만 건을 넘겼습니다.

71살 최모 씨도 4년 전 전화 상담으로 무심사 보험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보험료가 1년 단위로 올라 당초 월 4만 원대에서 7만 원대로 뛰었습니다.

갱신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른 겁니다.

<녹취> 최00(무심사보험 가입자) : "뭐라고 설명을 해도 금방을 들어도 잊어 버리고. 무슨 말 뜻인지도 모르고 진짜 멋도 모르고 그냥 한 거에요."

고령자가 주 가입층인 만큼 무심사보험은 일반보험에 비해 내는 보험료는 비싸고, 받는 보험금은 적습니다.

몸이 아픈 고령자가 아니라면 들수록 손해인 셈입니다.

<인터뷰> 유창민(금융감독원 생명보험팀장) : "건강하시다면 무심사 보험에 가입하는 것 보다는 일반적인 보장성 보험인 정기 보험이나 종신 보험에 가입하시는 게 보다 싼 보험료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무심사 보험은 모두 7가지.

중도에 해지한다면, 가입기간에 따라 낸 보험료의 최소 10%에서 최대 50%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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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령자 ‘무심사 보험’ 섣불리 가입했다 낭패
    • 입력 2013-09-06 12:20:03
    • 수정2013-09-06 12:58:25
    뉴스 12
<앵커 멘트>

이른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가입시켜 준다는 보험 상품이 최근 부쩍 늘었습니다.

고령자가 주 고객인데, 섣불리 가입했다가는 별 혜택도 못 보고 비싼 보험료만 낼 수 있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누구나 심사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이른바 '무심사 보험' 광고입니다.

몸이 아픈 고령자도 들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며, 가입 계약이 40만 건을 넘겼습니다.

71살 최모 씨도 4년 전 전화 상담으로 무심사 보험 상품에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보험료가 1년 단위로 올라 당초 월 4만 원대에서 7만 원대로 뛰었습니다.

갱신될 때마다 보험료가 오른 겁니다.

<녹취> 최00(무심사보험 가입자) : "뭐라고 설명을 해도 금방을 들어도 잊어 버리고. 무슨 말 뜻인지도 모르고 진짜 멋도 모르고 그냥 한 거에요."

고령자가 주 가입층인 만큼 무심사보험은 일반보험에 비해 내는 보험료는 비싸고, 받는 보험금은 적습니다.

몸이 아픈 고령자가 아니라면 들수록 손해인 셈입니다.

<인터뷰> 유창민(금융감독원 생명보험팀장) : "건강하시다면 무심사 보험에 가입하는 것 보다는 일반적인 보장성 보험인 정기 보험이나 종신 보험에 가입하시는 게 보다 싼 보험료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 중인 무심사 보험은 모두 7가지.

중도에 해지한다면, 가입기간에 따라 낸 보험료의 최소 10%에서 최대 50%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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