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짜리’ 포켓몬 카드…이베이 경매에 관심집중

입력 2013.09.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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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가 10만 달러(1억1천만 원)인 희귀한 포켓몬 카드가 이베이 경매에 나와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카드 수집가 스콧 프랫은 '포켓몬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를 최근 이베이에 매물로 내놓고 즉시구매가격으로 10만 달러를 책정했다.

'세계 최고의 희귀 포켓몬 카드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프랫에 따르면 이 카드는 '포켓몬의 성배(聖盃·Holy Grail)'다.

수집가들이 얘기만 듣고도 탐내는 물건으로, 소문은 무성하지만 실물을 본 사람은 거의 없는 '전설의 카드'라는 뜻이다.

이 카드는 단 6장만 존재하며, 10여년 전 1장이 경매에 나와 2만3천 달러에 낙찰된 적이 있으나 그 후로는 공개적으로 매물로 나온 적이 없다.

그런데 전세계에 있는 카드 6장 중 2장을 보유한 프랫이 이번에 1장을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게다가 프랫이 가진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2장은 감정기관인 PSA의 상태 감정 등급이 10점 만점에 9점으로, 현존하는 6장 중 상태가 가장 좋다.

이 때문에 프랫이 내놓은 이베이 매물이 즉시구매가격인 1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팔릴 것은 확실해 보인다.

경매 마감을 13일 남겨 놓은 시점까지 43명이 거래 제안을 했으며 그 중 5만 달러를 넘는 금액을 부른 사람도 있었으나 프랫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구매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프랫은 어릴 때부터 하키·야구 등 스포츠 카드와 포켓몬 카드를 수집했으며 대학 졸업 후 6년 전부터는 직업 컬렉터의 길로 나서서 카드를 사고 팔아 생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트로피케이스카드(www.trophycasecards.com)라는 사이트를 통해 컬렉션을 전시하면서 이베이를 통해 수집품을 거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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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원짜리’ 포켓몬 카드…이베이 경매에 관심집중
    • 입력 2013-09-06 13:44:22
    연합뉴스
호가 10만 달러(1억1천만 원)인 희귀한 포켓몬 카드가 이베이 경매에 나와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일리노이주에 사는 카드 수집가 스콧 프랫은 '포켓몬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를 최근 이베이에 매물로 내놓고 즉시구매가격으로 10만 달러를 책정했다. '세계 최고의 희귀 포켓몬 카드 컬렉션'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하는 프랫에 따르면 이 카드는 '포켓몬의 성배(聖盃·Holy Grail)'다. 수집가들이 얘기만 듣고도 탐내는 물건으로, 소문은 무성하지만 실물을 본 사람은 거의 없는 '전설의 카드'라는 뜻이다. 이 카드는 단 6장만 존재하며, 10여년 전 1장이 경매에 나와 2만3천 달러에 낙찰된 적이 있으나 그 후로는 공개적으로 매물로 나온 적이 없다. 그런데 전세계에 있는 카드 6장 중 2장을 보유한 프랫이 이번에 1장을 매물로 내놓은 것이다. 게다가 프랫이 가진 피카츄 일러스트레이터 카드 2장은 감정기관인 PSA의 상태 감정 등급이 10점 만점에 9점으로, 현존하는 6장 중 상태가 가장 좋다. 이 때문에 프랫이 내놓은 이베이 매물이 즉시구매가격인 1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가격에 팔릴 것은 확실해 보인다. 경매 마감을 13일 남겨 놓은 시점까지 43명이 거래 제안을 했으며 그 중 5만 달러를 넘는 금액을 부른 사람도 있었으나 프랫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구매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다. 프랫은 어릴 때부터 하키·야구 등 스포츠 카드와 포켓몬 카드를 수집했으며 대학 졸업 후 6년 전부터는 직업 컬렉터의 길로 나서서 카드를 사고 팔아 생계를 유지해 왔다. 그는 트로피케이스카드(www.trophycasecards.com)라는 사이트를 통해 컬렉션을 전시하면서 이베이를 통해 수집품을 거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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