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몽골·러시아와 경협 가속화

북한이 최근 몽골, 러시아와의 경제 분야 협력을 빠르게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 구본태 무역성 부상은 오늘 중국 지린성 창춘에서 열린 제7회 동북아합작고위급포럼에 참석해 이들 국가와의 경협 진척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구본태 부상은 현재 북한과 몽골 사이에 일련의 긍정적인 협조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제화물수송 협조 문제와 나선특구에 대한 몽골기업들의 투자 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의 협조 문제가 합의 단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 부상은 이어 나선특구 개발에 동북아 국가들은 물론 세계의 많은 나라가 적극적으로 참가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러시아와의 경협 상황에 대해서는 나진∼하산 철도 개통식이 이달에 진행되고 러시아가 장기임대한 나진항 3호 부두 개보수 공사도 올해 말까지 완공된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장거리 로켓 발사와 올해 초 3차 핵실험 강행 이후 중국이 국제사회의 제재에 동참하고 대북 경협의 속도 조절에 나서자 몽골, 러시아와의 협력을 부쩍 강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