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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이슈] ‘휴대전화 제왕’ 노키아, MS에 매각
입력 2013.09.06 (16:00) 수정 2013.09.06 (22:21) 오늘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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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때 휴대전화로 세계를 제패했던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문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넘어갔습니다.

6년 전만 해도 세계 시장 점유율 40%로 최정상에 있었지만 결국, 사업을 포기한 겁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양성모 기자!

<질문> 사실 노키아 외에도 소니나 모토롤라 등 세계 1등 기업의 몰락이 새롭지만은 않은데요, 노키아는 왜 이렇게 몰락한 겁니까?

<답변> 노키아는 원래 핀란드의 제지업체였습니다.

창업한 지 120년이 지나 휴대전화 기업이 됐는데요.

그동안 업종 변신만 4차례 이상 하는 등 끝없는 혁신이 생명력이었습니다.

진출 10년 만에 모토롤라를 제치고 휴대전화 세계 1위에 오른 것도 바로 이런 혁신 덕인데요.

하지만, 이 혁신정신은 10년째 정상을 누리던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 당시에는 멈춰 있었습니다.

당시 노키아의 최고경영자는 "아이폰은 시장에서 먹히지 않을 우스꽝스런 제품"이라고 비웃으며 자신들이 표준이라고 고집했습니다.

그 대가는 막대했는데요, 스마트폰 개발에 뒤처지면서 적자는 연 5조 원 이상, 주가는 최근 5년 새 90% 이상 폭락했습니다.

노키아는 뒤늦게 스마트폰 '루미아 시리즈'를 내놓고 재도약을 꿈꿨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습니다.

<질문> 네, 이젠 MS에 인수됐어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답변> 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노키아가 MS의 OEM 업체와 같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위도우폰 OS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애플의 OS인 iOS와 안드로이드에 소비자들이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라 윈도우폰이 일정 영역을 차지하기란 어려울 거란 예상입니다.

<질문> 핀란드에 노키아가 있다면 한국에는 삼성전자가 있을텐데요?

<답변> 네, 한 국가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위상을 보면 두 기업은 비교가 될만했는데요.

6년 전 만해도 노키아는 핀란드 수출의 20%를 해냈고, 삼성전자는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했습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노키아가 한때 핀란드 전체의 70%까지 갔고, 삼성전자는 현재 21%로 증시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게 큰 기업들도 순식간에 몰락하는 게 글로벌 IT 시장인데요, 삼성전자도 안심할 수는 없겠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 이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살펴보면요, 삼성과 애플에다 이미 모토롤라를 사들인 구글, 그리고 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의 4강 체제가 되는데, 삼성 빼곤 모두가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독자 운영 체제를 갖고 있습니다.

운영 체제를 구글에 의존중인 삼성은 그만큼 불리합니다.

여기에 노키아는 3만 개, 마이크로소프트는 2만 개의 특허 공룡입니다.

삼성을 압박할 잠재요인인데 당장 삼성이 차기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언입니다.

<인터뷰> 이건희(삼성그룹 회장/4월 6일) : "안심해서는 안 되고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삼성과 애플의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제품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오정근(아시아 금융학회장) : "계속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상품이 나오지 않으면 삼성전자조차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에 보여준 교훈이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영원한 1등이 없는 글로벌 무대에서 결국, 생존의 답은 혁신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 [경제와 이슈] ‘휴대전화 제왕’ 노키아, MS에 매각
    • 입력 2013-09-06 16:09:00
    • 수정2013-09-06 22:21:06
    오늘의 경제
<앵커 멘트>

한때 휴대전화로 세계를 제패했던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문이 마이크로소프트에 넘어갔습니다.

6년 전만 해도 세계 시장 점유율 40%로 최정상에 있었지만 결국, 사업을 포기한 겁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양성모 기자!

<질문> 사실 노키아 외에도 소니나 모토롤라 등 세계 1등 기업의 몰락이 새롭지만은 않은데요, 노키아는 왜 이렇게 몰락한 겁니까?

<답변> 노키아는 원래 핀란드의 제지업체였습니다.

창업한 지 120년이 지나 휴대전화 기업이 됐는데요.

그동안 업종 변신만 4차례 이상 하는 등 끝없는 혁신이 생명력이었습니다.

진출 10년 만에 모토롤라를 제치고 휴대전화 세계 1위에 오른 것도 바로 이런 혁신 덕인데요.

하지만, 이 혁신정신은 10년째 정상을 누리던 2007년 애플의 아이폰 출시 당시에는 멈춰 있었습니다.

당시 노키아의 최고경영자는 "아이폰은 시장에서 먹히지 않을 우스꽝스런 제품"이라고 비웃으며 자신들이 표준이라고 고집했습니다.

그 대가는 막대했는데요, 스마트폰 개발에 뒤처지면서 적자는 연 5조 원 이상, 주가는 최근 5년 새 90% 이상 폭락했습니다.

노키아는 뒤늦게 스마트폰 '루미아 시리즈'를 내놓고 재도약을 꿈꿨지만 이미 때는 너무 늦었습니다.

<질문> 네, 이젠 MS에 인수됐어도 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답변> 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미 노키아가 MS의 OEM 업체와 같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

위도우폰 OS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애플의 OS인 iOS와 안드로이드에 소비자들이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상황이라 윈도우폰이 일정 영역을 차지하기란 어려울 거란 예상입니다.

<질문> 핀란드에 노키아가 있다면 한국에는 삼성전자가 있을텐데요?

<답변> 네, 한 국가에서 차지하는 경제적 위상을 보면 두 기업은 비교가 될만했는데요.

6년 전 만해도 노키아는 핀란드 수출의 20%를 해냈고, 삼성전자는 우리 수출의 21%를 차지했습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노키아가 한때 핀란드 전체의 70%까지 갔고, 삼성전자는 현재 21%로 증시에 막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게 큰 기업들도 순식간에 몰락하는 게 글로벌 IT 시장인데요, 삼성전자도 안심할 수는 없겠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키아 인수 이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살펴보면요, 삼성과 애플에다 이미 모토롤라를 사들인 구글, 그리고 노키아-마이크로소프트의 4강 체제가 되는데, 삼성 빼곤 모두가 스마트폰을 움직이는 독자 운영 체제를 갖고 있습니다.

운영 체제를 구글에 의존중인 삼성은 그만큼 불리합니다.

여기에 노키아는 3만 개, 마이크로소프트는 2만 개의 특허 공룡입니다.

삼성을 압박할 잠재요인인데 당장 삼성이 차기 제품을 개발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4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발언입니다.

<인터뷰> 이건희(삼성그룹 회장/4월 6일) : "안심해서는 안 되고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삼성과 애플의 손목시계형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제품이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오정근(아시아 금융학회장) : "계속 혁신적인 아이디어나 상품이 나오지 않으면 삼성전자조차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에 보여준 교훈이다,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영원한 1등이 없는 글로벌 무대에서 결국, 생존의 답은 혁신에 있다는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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