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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장소희 “SK 우승으로 결혼 자축”
입력 2013.09.06 (20:41) 연합뉴스
"뚫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됐네요."

여자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주포' 장소희(35)가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

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서울시청과의 경기. 30-29로 SK가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40초 정도를 남기고 서울시청 김선해가 골키퍼와 거의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선해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결국 SK가 한 골 차로 신승,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장소희는 그 장면을 떠올리며 "뚫렸다고 생각했지만 그 슛이 안 들어간다면 우리 쪽으로 승기가 넘어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84골을 넣은 장소희는 172골의 류은희(인천시체육회)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일본을 주무대로 삼아 활약하다 지난 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은 장소희는 "일본에서는 득점왕을 몇 번 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인 것 같다"며 "고참이라고 팀에서 많이 밀어줘서 득점왕이 됐다"고 겸손해했다.

이날 한 골 차로 어렵게 이긴 것에 대해 그는 "이런 단판 승부가 원래 쉽게 승부가 나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이기려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8일 정규리그 2위 삼척시청과 플레이오프를 앞둔 장소희는 "올해 삼척시청과 세 번 만나 다 졌기 때문에 더 이기고 싶다"며 "좋은 경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패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우승까지 가는 첫 관문을 넘은 SK는 앞으로 삼척시청과의 플레이오프를 이기면 인천시체육회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러야 우승을 넘볼 수 있다.

장소희는 "불가능이 어디 있겠느냐"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경험을 잘 살려 그런 분위기로 정상까지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소희는 10월 전국체전을 마친 뒤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며 베테랑의 면모를 한껏 과시한 장소희가 코리아리그 우승컵을 결혼 선물로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득점왕 장소희 “SK 우승으로 결혼 자축”
    • 입력 2013-09-06 20:41:12
    연합뉴스
"뚫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됐네요."

여자핸드볼 SK 슈가글라이더즈의 '주포' 장소희(35)가 겸연쩍게 웃으며 말했다.

6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서울시청과의 경기. 30-29로 SK가 근소하게 앞선 경기 종료 40초 정도를 남기고 서울시청 김선해가 골키퍼와 거의 일대일로 맞서는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선해의 슛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결국 SK가 한 골 차로 신승,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장소희는 그 장면을 떠올리며 "뚫렸다고 생각했지만 그 슛이 안 들어간다면 우리 쪽으로 승기가 넘어온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84골을 넣은 장소희는 172골의 류은희(인천시체육회)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일본을 주무대로 삼아 활약하다 지난 시즌부터 SK 유니폼을 입은 장소희는 "일본에서는 득점왕을 몇 번 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인 것 같다"며 "고참이라고 팀에서 많이 밀어줘서 득점왕이 됐다"고 겸손해했다.

이날 한 골 차로 어렵게 이긴 것에 대해 그는 "이런 단판 승부가 원래 쉽게 승부가 나지 않는다"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이기려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8일 정규리그 2위 삼척시청과 플레이오프를 앞둔 장소희는 "올해 삼척시청과 세 번 만나 다 졌기 때문에 더 이기고 싶다"며 "좋은 경기를 하다가 마지막에 패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선수단 전체가 하나로 똘똘 뭉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우승까지 가는 첫 관문을 넘은 SK는 앞으로 삼척시청과의 플레이오프를 이기면 인천시체육회와 챔피언결정전까지 치러야 우승을 넘볼 수 있다.

장소희는 "불가능이 어디 있겠느냐"며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우승한 경험을 잘 살려 그런 분위기로 정상까지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소희는 10월 전국체전을 마친 뒤 11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며 베테랑의 면모를 한껏 과시한 장소희가 코리아리그 우승컵을 결혼 선물로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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