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주변 8개현 ‘모든 수산물’ 수입금지

<앵커 멘트>

앞으로 일본 후쿠시마 주변에서 잡힌 모든 수산물에 대해 국내 수입이 전면 금지됩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누출 문제 등으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국민 불안이 갈수록 커진데 따른 조치입니다.

먼저,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모든 수산물에 대해 오는 9일부터 수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방사능 오염 여부와 상관없이 이들 지역 전체 수산물의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정승(식약처장) : "국민의 우려도 감안하고 또 과학적인 측면 도 감안하고...그래서 과학적인 측면 두가 지를 다 고려해서 의사결정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8개현 이외의 다른 지역 수산물과 축산물도 방사능 물질이 검출될 경우,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하는 방식으로 수입을 사실상 차단합니다.

국내산 식품도 방사능기준치를 대폭 강화해 일본산 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해 유통되는 것도 원천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엔 방사능 오염수 유출상황 등 정확한 정보 공개를 거듭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정홍원(국무총리) : "촉구를 하고 계속 정보가 오는대로 분석을 해서 국민들에게 낱낱이 공개할 것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미 수입돼 유통중인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