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원산지 관리에 일본 국민들도 불안

입력 2013.09.06 (21:04) 수정 2013.09.0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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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연근해 수산물에 대한 불안은 일본 소비자들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일본 국내산에는 원산지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 허술한 원산지 관리가 소비자들의 혼란과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직격탄을 맞았던 일본 최대 어시장,

손님들은 다시 늘었지만 방사능 오염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히게타(주부) : "생선 살때 원산지를 확인하고 삽니다."

오염수 유출이 부각되면서 판매량이 다시 줄어들자, 상인들의 걱정도 커졌습니다.

<인터뷰> 쓰바타(생선판매점 직원) : "(평소에 비해 손님이 어떻습니까?) 그 전보다 손님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식당들도 후쿠시마 부근의 수산물은 팔지 않는다며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오미(식당 주인) : "(후쿠시마) 대신에 대마도나 가까운 큐슈산 생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수산물 판매는 줄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동북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참치와 삼치 판매량은 최고 26%나 줄었습니다.

참치와 가다랑어 등 주요 수산물 가격도 평균 20~30% 이상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일본 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이 같은 `스시'의 경우 생선이 어디에서 왔는지 원산지 표시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에선 생선 종류와 가격만 써붙였을 뿐 어디서 잡았는지 소비자들은 알 길이 없습니다.

오염수 유출을 마지못해 인정하고, 뒷북 대책으로 일관하는 일본 정부도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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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술한 원산지 관리에 일본 국민들도 불안
    • 입력 2013-09-06 21:05:30
    • 수정2013-09-06 22: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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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연근해 수산물에 대한 불안은 일본 소비자들이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일본 국내산에는 원산지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 허술한 원산지 관리가 소비자들의 혼란과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박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직격탄을 맞았던 일본 최대 어시장,

손님들은 다시 늘었지만 방사능 오염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히게타(주부) : "생선 살때 원산지를 확인하고 삽니다."

오염수 유출이 부각되면서 판매량이 다시 줄어들자, 상인들의 걱정도 커졌습니다.

<인터뷰> 쓰바타(생선판매점 직원) : "(평소에 비해 손님이 어떻습니까?) 그 전보다 손님이 확실히 줄었습니다."

식당들도 후쿠시마 부근의 수산물은 팔지 않는다며 대응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오미(식당 주인) : "(후쿠시마) 대신에 대마도나 가까운 큐슈산 생선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전반적인 수산물 판매는 줄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동북 지역에서 많이 잡히는 참치와 삼치 판매량은 최고 26%나 줄었습니다.

참치와 가다랑어 등 주요 수산물 가격도 평균 20~30% 이상 크게 떨어졌습니다.

특히, 일본 사람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이 같은 `스시'의 경우 생선이 어디에서 왔는지 원산지 표시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장에선 생선 종류와 가격만 써붙였을 뿐 어디서 잡았는지 소비자들은 알 길이 없습니다.

오염수 유출을 마지못해 인정하고, 뒷북 대책으로 일관하는 일본 정부도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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