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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배’ 샀는데 열어보니…박스갈이 기승
입력 2013.09.06 (21:24) 수정 2013.09.06 (22:2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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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추석선물로 나주배를 샀는데 알고보니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배였습니다.

과일의 포장지만 슬쩍 바꿔파는 이른바 박스갈이를 한겁니다.

현장을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럭 한 대가 전남 영암에서 생산된 배를 가득 싣고 도로 위를 달립니다.

4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전남 나주의 한 집하장,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이 집하장에 들이닥쳤습니다.

한쪽에 포장이 끝난 배 상자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상자 겉면엔 '나주 배'로 씌여 있지만 안에 담긴건 영암배, 나주 배로 속여 팔기 위해 이른바 '박스 갈이'를 한 겁니다.

이 영암 배는 산지가 국내산으로 쓰인 이 박스에 담아야 하지만, 보시다시피 박스는 사용되지 않은 채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이렇게 나주 배 상자에 담겨 둔갑한 영암배는 단속 현장에서 적발된 것만 7백 20여 상자, 박스 갈이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물량을 합하면 모두 7톤이 넘습니다.

<녹취> 조OO(농산물 유통업자) : "섞여져 있어요. 몇 군데는 (영암 배) 담고, 나주 배도 담고. 구별을 못 하니까."

나주 배의 도매가격은 7.5킬로그램 한 상자 기준으로 평균 2만 2천 원, 영암 배보다 5~6천 원 비쌉니다.

<인터뷰> 김성담(농관원 원산지 계장) : "소비자들이 나주배를 선호한다는 점을 악용해서 나주배로 이렇게 둔갑 판매하는 것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수산물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56살 조모 씨를 입건하고, 서울의 도매시장에 이미 판매된 배 16톤이 실제 나주 배가 맞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 ‘나주 배’ 샀는데 열어보니…박스갈이 기승
    • 입력 2013-09-06 21:25:00
    • 수정2013-09-06 22:21:21
    뉴스 9
<앵커 멘트>

추석선물로 나주배를 샀는데 알고보니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배였습니다.

과일의 포장지만 슬쩍 바꿔파는 이른바 박스갈이를 한겁니다.

현장을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럭 한 대가 전남 영암에서 생산된 배를 가득 싣고 도로 위를 달립니다.

40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전남 나주의 한 집하장,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이 이 집하장에 들이닥쳤습니다.

한쪽에 포장이 끝난 배 상자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상자 겉면엔 '나주 배'로 씌여 있지만 안에 담긴건 영암배, 나주 배로 속여 팔기 위해 이른바 '박스 갈이'를 한 겁니다.

이 영암 배는 산지가 국내산으로 쓰인 이 박스에 담아야 하지만, 보시다시피 박스는 사용되지 않은 채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이렇게 나주 배 상자에 담겨 둔갑한 영암배는 단속 현장에서 적발된 것만 7백 20여 상자, 박스 갈이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물량을 합하면 모두 7톤이 넘습니다.

<녹취> 조OO(농산물 유통업자) : "섞여져 있어요. 몇 군데는 (영암 배) 담고, 나주 배도 담고. 구별을 못 하니까."

나주 배의 도매가격은 7.5킬로그램 한 상자 기준으로 평균 2만 2천 원, 영암 배보다 5~6천 원 비쌉니다.

<인터뷰> 김성담(농관원 원산지 계장) : "소비자들이 나주배를 선호한다는 점을 악용해서 나주배로 이렇게 둔갑 판매하는 것으로"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농수산물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유통업자 56살 조모 씨를 입건하고, 서울의 도매시장에 이미 판매된 배 16톤이 실제 나주 배가 맞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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