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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카지노 딜러 뽑는데 ‘관광공사’ 직원 자녀 채용
입력 2013.09.06 (21:33) 수정 2013.09.06 (22:2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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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카지노 딜러들입니다.

초기 연봉이 3천만원 이상으로 대기업 평균 수준을 웃도는 소득에 해외 취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젊은 층이 선망하는 직업이 됐습니다.

딜러 지망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그랜드 코리아 레저라는 회산데 한국관광공사 산하의 공기업으로 신분이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 대표이사가 지난해 직접 자신의 딸의 면접시험에 들어가서 최고점수를 준 뒤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올 봄에 해임됐는데, KBS 취재결과, 대표 이사의 딸이 채용될 즈음에 내부직원 뿐아니라 상급기관인 한국관광공사 직원 자녀들도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랜드코리아레저, 이른바 GKL이 운영중인 카지노 브랜드 '세븐 럭'입니다.

<녹취> "대한민국 카지노 사업의 중심 GKL"

지난해 하반기 딜러를 뽑는 채용공고.

23명을 뽑는데 600여 명이 몰려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23명의 합격자 중에 GKL 전현직 직원 자녀 4명과, GKL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관인 한국관광공사 임직원의 자녀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발과정은 서류전형과 면접이 전부로, 시험은 없습니다.

<녹취> 딜러지망생 : "관계자나 관계자 지인이나, 이력서 같은데 부모님 직업을 보고 그런거 따져서 뽑는다(는 얘기가 돈다)"

이 회사 직원들은, 딜러로 채용되기 위해선 부모를 잘 만나야된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어느 정도 일까요.

지난 3월 GKL 사장의 딸, 앞서 본부장과 점장의 자녀 4명, 일반 직원과 퇴직임원은 물론, 관공공사 임직원의 자녀들까지 4년 새 모두 14명이 입사했습니다.

특히 14명 중 11명은 지난해 4월 어학점수도 보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에 채용됐습니다.

<인터뷰> 관광공사 관계자 : "가족들이나 친인척 관련된 분들이 국가기여도라든가 나름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서로 권장해주시고..."

관광공사는 자체 감사결과, 채용 과정에서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관광공사 관계자 : "(임직원 자녀들은 100% 합격한 거냐?) 그런 것들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데이터를 다 파기하거든요.."

떠오르는 유망직종 카지로 딜러...,

그들만의 직업으로 세습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 [앵커&리포트] 카지노 딜러 뽑는데 ‘관광공사’ 직원 자녀 채용
    • 입력 2013-09-06 21:33:39
    • 수정2013-09-06 22:21:21
    뉴스 9
<앵커 멘트>

영화와 드라마에 자주 등장하는 카지노 딜러들입니다.

초기 연봉이 3천만원 이상으로 대기업 평균 수준을 웃도는 소득에 해외 취업도 가능하기 때문에 젊은 층이 선망하는 직업이 됐습니다.

딜러 지망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은 그랜드 코리아 레저라는 회산데 한국관광공사 산하의 공기업으로 신분이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회사 대표이사가 지난해 직접 자신의 딸의 면접시험에 들어가서 최고점수를 준 뒤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올 봄에 해임됐는데, KBS 취재결과, 대표 이사의 딸이 채용될 즈음에 내부직원 뿐아니라 상급기관인 한국관광공사 직원 자녀들도 취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랜드코리아레저, 이른바 GKL이 운영중인 카지노 브랜드 '세븐 럭'입니다.

<녹취> "대한민국 카지노 사업의 중심 GKL"

지난해 하반기 딜러를 뽑는 채용공고.

23명을 뽑는데 600여 명이 몰려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23명의 합격자 중에 GKL 전현직 직원 자녀 4명과, GKL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 기관인 한국관광공사 임직원의 자녀 3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발과정은 서류전형과 면접이 전부로, 시험은 없습니다.

<녹취> 딜러지망생 : "관계자나 관계자 지인이나, 이력서 같은데 부모님 직업을 보고 그런거 따져서 뽑는다(는 얘기가 돈다)"

이 회사 직원들은, 딜러로 채용되기 위해선 부모를 잘 만나야된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어느 정도 일까요.

지난 3월 GKL 사장의 딸, 앞서 본부장과 점장의 자녀 4명, 일반 직원과 퇴직임원은 물론, 관공공사 임직원의 자녀들까지 4년 새 모두 14명이 입사했습니다.

특히 14명 중 11명은 지난해 4월 어학점수도 보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에 채용됐습니다.

<인터뷰> 관광공사 관계자 : "가족들이나 친인척 관련된 분들이 국가기여도라든가 나름 전문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서로 권장해주시고..."

관광공사는 자체 감사결과, 채용 과정에서 문제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관광공사 관계자 : "(임직원 자녀들은 100% 합격한 거냐?) 그런 것들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지 않아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데이터를 다 파기하거든요.."

떠오르는 유망직종 카지로 딜러...,

그들만의 직업으로 세습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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