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뺀 부산 윤성효 감독 “FA컵 총력전”

입력 2013.09.11 (22:21) 수정 2013.09.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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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윤성효 감독이 전북 현대와의 FA컵 준결승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산은 11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윤 감독은 15일 열리는 FA컵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비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출전시켰다.

특히 5백(Back) 수비진을 구성한 황재훈(27), 김응진(26), 권진영(22), 구현준(20), 이성운(35)은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들 '2진'들은 투지와 예상 밖의 조직력을 앞세워 수원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오장은에게 1골을 내줘 패배했지만 유효 슈팅 수에서 6-1로 앞서는 등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그래서인지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윤 감독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윤 감독은 "2년만에 정규리그 경기를 뛴 선수도 있고 이날이 데뷔전인 선수도 있었다"면서 "대량 실점할 줄 알았는데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기 시작 전 라커룸에서 '오늘 경기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별로 기대 안한다"고 털어놨던 윤 감독이다.

부산은 풀리그 마지막 경기인 2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1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 리그에 합류했다.

리그 우승을 노리기에는 상위권 팀들에게 전력 면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부산의 한 해 농사를 결정하는 무대는 FA컵이 될 수밖에 없다.

4강 길목에서 만나는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승산이 작지 않다는 게 윤 감독의 판단이다.

윤 감독은 "FA컵 경기를 위해 오늘 2진을 내보냈다"면서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한 번 멋있는 경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이 모든 면에서 부산보다 나은 팀이지만 부산 선수들이 올시즌 FA컵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니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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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11 22:21:19
    • 수정2013-09-11 22:24:09
    연합뉴스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의 윤성효 감독이 전북 현대와의 FA컵 준결승에 '올인'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산은 11일 수원 삼성과의 K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아쉬운 패배를 맛봤다.

윤 감독은 15일 열리는 FA컵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비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출전시켰다.

특히 5백(Back) 수비진을 구성한 황재훈(27), 김응진(26), 권진영(22), 구현준(20), 이성운(35)은 이날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이들 '2진'들은 투지와 예상 밖의 조직력을 앞세워 수원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았다.

오장은에게 1골을 내줘 패배했지만 유효 슈팅 수에서 6-1로 앞서는 등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그래서인지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윤 감독의 표정은 밝아 보였다.

윤 감독은 "2년만에 정규리그 경기를 뛴 선수도 있고 이날이 데뷔전인 선수도 있었다"면서 "대량 실점할 줄 알았는데 잘 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경기 시작 전 라커룸에서 '오늘 경기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별로 기대 안한다"고 털어놨던 윤 감독이다.

부산은 풀리그 마지막 경기인 26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2-1 승리를 거두며 극적으로 상위 스플릿 리그에 합류했다.

리그 우승을 노리기에는 상위권 팀들에게 전력 면에서 밀리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부산의 한 해 농사를 결정하는 무대는 FA컵이 될 수밖에 없다.

4강 길목에서 만나는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홈에서 열리기 때문에 승산이 작지 않다는 게 윤 감독의 판단이다.

윤 감독은 "FA컵 경기를 위해 오늘 2진을 내보냈다"면서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한 번 멋있는 경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북이 모든 면에서 부산보다 나은 팀이지만 부산 선수들이 올시즌 FA컵의 비중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니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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