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대형건설사, 호남고속철도 공사 담합 의혹
입력 2013.09.12 (08:06)
수정 2013.09.1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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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남고속철도 공사에 참여한 8개 대형 건설업체들이 입찰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공사 구간별로 돌아가며 특정 건설사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인데,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호남고속철도 19개 공사 구간 가운데 한 구간의 최저가 입찰 심사 결과입니다.
A건설사는 예정 설계가에 대비해 비교적 높은 입찰가격을 써냈습니다.
다른 6개 업체는 A 건설사 입찰가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제출했습니다.
결국 가장 낮은 입찰가를 써낸 A업체가 공사를 따냈습니다.
이런 심사 결과는 모두 7개 공구에서 나타납니다.
업체들끼리 큰 차이가 없는 입찰가를 써냈고 7개 업체가 공사 구간 1개 씩을 따냈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러한 입찰 결과는 8개 건설사가 입찰가를 미리 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 : "8명 상무들 중에 간사가 한명이 있고, 나눠서 먹으면 서로가 저가로 안가도 되니까 싸우지 말자..."
취재진이 입수한 한장의 문건에는 해당 건설사들의 임원 실명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고, 건설사마다 공구 한 곳씩 짝지워져 있습니다.
한 개 공구를 빼고는 실제 낙찰 결과와 똑같습니다.
<인터뷰> 이미경(민주당 의원) : "토목국책사업인 호남 고속철에서도 똑같은 유형으로 담합비리가 발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대해 공사를 낙찰받은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담합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청 특수 수사과는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호남고속철도 공사에 참여한 8개 대형 건설업체들이 입찰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공사 구간별로 돌아가며 특정 건설사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인데,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호남고속철도 19개 공사 구간 가운데 한 구간의 최저가 입찰 심사 결과입니다.
A건설사는 예정 설계가에 대비해 비교적 높은 입찰가격을 써냈습니다.
다른 6개 업체는 A 건설사 입찰가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제출했습니다.
결국 가장 낮은 입찰가를 써낸 A업체가 공사를 따냈습니다.
이런 심사 결과는 모두 7개 공구에서 나타납니다.
업체들끼리 큰 차이가 없는 입찰가를 써냈고 7개 업체가 공사 구간 1개 씩을 따냈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러한 입찰 결과는 8개 건설사가 입찰가를 미리 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 : "8명 상무들 중에 간사가 한명이 있고, 나눠서 먹으면 서로가 저가로 안가도 되니까 싸우지 말자..."
취재진이 입수한 한장의 문건에는 해당 건설사들의 임원 실명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고, 건설사마다 공구 한 곳씩 짝지워져 있습니다.
한 개 공구를 빼고는 실제 낙찰 결과와 똑같습니다.
<인터뷰> 이미경(민주당 의원) : "토목국책사업인 호남 고속철에서도 똑같은 유형으로 담합비리가 발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대해 공사를 낙찰받은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담합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청 특수 수사과는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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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개 대형건설사, 호남고속철도 공사 담합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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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9-12 08:07:54
- 수정2013-09-12 09: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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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철도 공사에 참여한 8개 대형 건설업체들이 입찰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공사 구간별로 돌아가며 특정 건설사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인데,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호남고속철도 19개 공사 구간 가운데 한 구간의 최저가 입찰 심사 결과입니다.
A건설사는 예정 설계가에 대비해 비교적 높은 입찰가격을 써냈습니다.
다른 6개 업체는 A 건설사 입찰가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제출했습니다.
결국 가장 낮은 입찰가를 써낸 A업체가 공사를 따냈습니다.
이런 심사 결과는 모두 7개 공구에서 나타납니다.
업체들끼리 큰 차이가 없는 입찰가를 써냈고 7개 업체가 공사 구간 1개 씩을 따냈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러한 입찰 결과는 8개 건설사가 입찰가를 미리 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 : "8명 상무들 중에 간사가 한명이 있고, 나눠서 먹으면 서로가 저가로 안가도 되니까 싸우지 말자..."
취재진이 입수한 한장의 문건에는 해당 건설사들의 임원 실명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고, 건설사마다 공구 한 곳씩 짝지워져 있습니다.
한 개 공구를 빼고는 실제 낙찰 결과와 똑같습니다.
<인터뷰> 이미경(민주당 의원) : "토목국책사업인 호남 고속철에서도 똑같은 유형으로 담합비리가 발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대해 공사를 낙찰받은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담합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청 특수 수사과는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호남고속철도 공사에 참여한 8개 대형 건설업체들이 입찰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공사 구간별로 돌아가며 특정 건설사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의혹인데, 경찰도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임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9년, 호남고속철도 19개 공사 구간 가운데 한 구간의 최저가 입찰 심사 결과입니다.
A건설사는 예정 설계가에 대비해 비교적 높은 입찰가격을 써냈습니다.
다른 6개 업체는 A 건설사 입찰가보다 약간 높은 가격을 제출했습니다.
결국 가장 낮은 입찰가를 써낸 A업체가 공사를 따냈습니다.
이런 심사 결과는 모두 7개 공구에서 나타납니다.
업체들끼리 큰 차이가 없는 입찰가를 써냈고 7개 업체가 공사 구간 1개 씩을 따냈습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러한 입찰 결과는 8개 건설사가 입찰가를 미리 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건설사 관계자 : "8명 상무들 중에 간사가 한명이 있고, 나눠서 먹으면 서로가 저가로 안가도 되니까 싸우지 말자..."
취재진이 입수한 한장의 문건에는 해당 건설사들의 임원 실명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고, 건설사마다 공구 한 곳씩 짝지워져 있습니다.
한 개 공구를 빼고는 실제 낙찰 결과와 똑같습니다.
<인터뷰> 이미경(민주당 의원) : "토목국책사업인 호남 고속철에서도 똑같은 유형으로 담합비리가 발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대해 공사를 낙찰받은 한 건설사 관계자는 사실 무근이라며 담합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경찰청 특수 수사과는 입찰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내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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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영 기자 magnol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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