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스카우트 “윤석민 데려갈 이유 찾자”

입력 2013.09.12 (19:18) 수정 2013.09.1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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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27)에 대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LG 트윈스 간 경기에는 MLB 스카우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윤석민을 보려고 미네소타에서 한국인 스카우트를 포함, 모두 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날 잠실구장에 나타난 스카우트는 총 6명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명,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명,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3명이 찾았다.

이 가운데 미네소타 스카우트들은 이틀 전 군산 SK전부터 KIA 경기를 따라다니고 있다.

미네소타 구단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인 김태민(42) 씨는 "윤석민 한 명만을 보고자 온 것은 아니다"며 "아시아 선수들을 점검하려고 방문했을 뿐"이라고 관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 시즌 후 윤석민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만큼 MLB에 갈 수도 있다"고 어느 정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씨는 모든 선수 기록을 꼼꼼히 살펴 자료로 만들어야 하는 스카우트의 특성상 윤석민도 자세히 뜯어봐야 한다는 태도를 밝혔다.

김 씨는 "자동차나 집을 살 때 성능과 시세 등등의 정보를 축적해야 하듯 선수 영입도 마찬가지"라면서 "윤석민을 데려간다면 그만한 이유를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더불어 "윤석민이 한창 좋을 때는 직구 구속도 빨랐고, 슬라이더도 좋았다"며 "지금 성적이 예전만큼 못하다면 그 이유를 파악해야 하고, 얼마까지 안 좋아질지도 예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씨를 제외한 일부 스카우트는 13일 일본으로 건너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선발 등판 경기를 관전하러 간다.

개막 20연승으로 세계 프로야구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다나카는 이날 이대호(31)가 뛰는 오릭스 버펄로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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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스카우트 “윤석민 데려갈 이유 찾자”
    • 입력 2013-09-12 19:18:57
    • 수정2013-09-12 19:34:56
    연합뉴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오른손 에이스 윤석민(27)에 대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카우트들의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LG 트윈스 간 경기에는 MLB 스카우트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KIA 구단 관계자는 "윤석민을 보려고 미네소타에서 한국인 스카우트를 포함, 모두 2명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날 잠실구장에 나타난 스카우트는 총 6명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2명,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1명,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3명이 찾았다.

이 가운데 미네소타 스카우트들은 이틀 전 군산 SK전부터 KIA 경기를 따라다니고 있다.

미네소타 구단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인 김태민(42) 씨는 "윤석민 한 명만을 보고자 온 것은 아니다"며 "아시아 선수들을 점검하려고 방문했을 뿐"이라고 관전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 시즌 후 윤석민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만큼 MLB에 갈 수도 있다"고 어느 정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씨는 모든 선수 기록을 꼼꼼히 살펴 자료로 만들어야 하는 스카우트의 특성상 윤석민도 자세히 뜯어봐야 한다는 태도를 밝혔다.

김 씨는 "자동차나 집을 살 때 성능과 시세 등등의 정보를 축적해야 하듯 선수 영입도 마찬가지"라면서 "윤석민을 데려간다면 그만한 이유를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더불어 "윤석민이 한창 좋을 때는 직구 구속도 빨랐고, 슬라이더도 좋았다"며 "지금 성적이 예전만큼 못하다면 그 이유를 파악해야 하고, 얼마까지 안 좋아질지도 예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씨를 제외한 일부 스카우트는 13일 일본으로 건너가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 이글스)의 선발 등판 경기를 관전하러 간다.

개막 20연승으로 세계 프로야구 최다 개막 연승 기록을 갈아치운 다나카는 이날 이대호(31)가 뛰는 오릭스 버펄로스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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