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위 삼성에 1.5경기 앞선 ‘선두 유지’

입력 2013.09.12 (22:14) 수정 2013.09.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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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벌이는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KIA 타이거즈를 11-3으로 대파하고 선두를 지켰다.

이에 반해 0.5경기 차로 LG를 쫓던 2위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0-1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LG가 선두로 올라선 이래 삼성과의 승차는 최대인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양팀은 줄곧 1경기 이내에서 엎치락뒤치락 선두 싸움을 벌여왔다.

LG는 앞으로 16경기, 삼성은 17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걸린 1위는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LG 선발 투수 류제국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 9승(2패)째를 거두고 한국 무대 데뷔와 동시에 10승 달성을 앞뒀다.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다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을 통해 국내로 돌아온 투수 중 첫해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는 아직 없다.

LG 왼손 타자 이진영은 이날 3타수 3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리며 대폭발하고 타율을 0.341로 끌어올렸다.

타격 선두 손아섭(롯데·0.347)과의 격차는 6리로 줄었다.

롯데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역투와 안방마님 강민호의 짜릿한 결승타를 앞세워 삼성에 영패의 수모를 안겼다.

삼성 타선은 롯데 마운드에 단 2안타로 묶였다.

두산 베어스는 패색이 짙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7점을 뽑는 기적을 연출하고 SK 와이번스에 9-7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과 3위 두산의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한화는 홈런 3방을 앞세워 NC를 8-5로 제압했다.

한화 선발 다나 이브랜드는 뒤늦게 3연승을 달리고 시즌 6승(11패)째를 챙겼다.

◇ 잠실(LG 11-3 KIA)

권용관의 출루와 이진영의 장타, 두 이병규의 적시타를 앞세운 LG가 낙승을 거뒀다.

1회 1사 후 몸에 맞은 볼로 출루한 2번 권용관은 3번 이진영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에서 권용관이 3루수 내야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자 이진영이 다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5-1이던 5회 권용관의 투수 앞 내야 안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에서 이병규(등번호 9번)의 좌전 안타, 이병규(7번)의 중월 2타점 3루타를 묶어 3점을 보태며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권용관은 3타수 2안타를 치고 3득점, 이진영은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KIA는 LG보다 1개 적은 10안타를 때리고도 3득점에 그쳤다.

◇ 문학(두산 9-7 SK)

끈기와 뒷심의 두산이 가을 밤에 드라마를 썼다.

2-7로 패배의 향기가 짙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홍성흔이 중전 안타로 대역전의 포문을 열었다.

임재철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2루에서 최재훈이 바뀐 투수 윤길현에게서 좌월 3점 홈런을 빼앗았다.

5-7로 따라붙은 두산은 오재원의 내야 안타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만수 SK 감독은 박희수를 부랴부랴 올렸으나 박희수는 2사 후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1,2루에서 대타 김동한에게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역전 결승 3점포를 맞고 무너졌다.

2011년 데뷔한 김동한이 프로에서 터뜨린 첫 홈런이었다.

흐름을 뒤집은 두산은 볼넷 2개로 이어간 1,2루에서 임재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9-7로 격차를 벌렸다.

6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앞둔 SK 선발 김광현은 허무하게 무너진 불펜 탓에 시즌 11승을 허공에 날렸다.

◇ 대구(롯데 1-0 삼성)

옥스프링과 릭 밴덴헐크(삼성)가 벌인 짜릿한 투수전에서 롯데가 2루타 2방을 앞세워 신승했다.

정교한 제구와 무회전 너클볼까지 뿌린 옥스프링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3회 이지영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1-0으로 앞선 9회 선두 김상수에게 두 번째 안타를 맞자 김시진 롯데 감독은 이명우를 올려 지키기에 돌입했다.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이명우는 정형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3루로 뛰던 2루 주자 김상수를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잡아내면서 승부가 막을 내렸다.

5회 2사까지 퍼펙트, 6회 2사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던 밴덴헐크는 8회 1사 후 황재균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강판했다.

128개나 던진 밴덴헐크 대신 바통을 물려받은 심창민이 곧바로 강민호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허용한 바람에 삼성은 계투작전에서 롯데에 무릎을 꿇었다.

◇ 마산(한화 8-5 NC)

독수리의 화력이 적시에 폭발했다.

2회 정현석의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뺀 한화는 3-0이던 5회 이양기의 좌중월 투런포로 2점을 보태 5-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호투하던 한화 선발 다나 이브랜드가 5회말 볼넷 2개와 2루타 2방 등 4안타를 허용하고 4점을 주면서 경기는 미궁에 빠졌다.

6회 1점씩 주고받아 6-5로 한화가 앞선 9회 공격 때 세 번째 대포가 터졌다.

무사 1루에서 나온 송광민이 NC의 빠른볼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2점 아치를 그려 승부의 추를 한화 쪽으로 옮겨놨다. 9회 등판한 송창식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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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2위 삼성에 1.5경기 앞선 ‘선두 유지’
    • 입력 2013-09-12 22:14:47
    • 수정2013-09-12 22:39:45
    연합뉴스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벌이는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LG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KIA 타이거즈를 11-3으로 대파하고 선두를 지켰다.

이에 반해 0.5경기 차로 LG를 쫓던 2위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0-1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LG가 선두로 올라선 이래 삼성과의 승차는 최대인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양팀은 줄곧 1경기 이내에서 엎치락뒤치락 선두 싸움을 벌여왔다.

LG는 앞으로 16경기, 삼성은 17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걸린 1위는 시즌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LG 선발 투수 류제국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 9승(2패)째를 거두고 한국 무대 데뷔와 동시에 10승 달성을 앞뒀다.

미국프로야구에서 뛰다가 2007년 해외파 특별지명을 통해 국내로 돌아온 투수 중 첫해에 두자릿수 승리를 거둔 투수는 아직 없다.

LG 왼손 타자 이진영은 이날 3타수 3안타를 치고 4타점을 올리며 대폭발하고 타율을 0.341로 끌어올렸다.

타격 선두 손아섭(롯데·0.347)과의 격차는 6리로 줄었다.

롯데는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역투와 안방마님 강민호의 짜릿한 결승타를 앞세워 삼성에 영패의 수모를 안겼다.

삼성 타선은 롯데 마운드에 단 2안타로 묶였다.

두산 베어스는 패색이 짙던 9회 마지막 공격에서 7점을 뽑는 기적을 연출하고 SK 와이번스에 9-7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과 3위 두산의 승차는 1경기로 줄었다.

한화는 홈런 3방을 앞세워 NC를 8-5로 제압했다.

한화 선발 다나 이브랜드는 뒤늦게 3연승을 달리고 시즌 6승(11패)째를 챙겼다.

◇ 잠실(LG 11-3 KIA)

권용관의 출루와 이진영의 장타, 두 이병규의 적시타를 앞세운 LG가 낙승을 거뒀다.

1회 1사 후 몸에 맞은 볼로 출루한 2번 권용관은 3번 이진영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2-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에서 권용관이 3루수 내야 안타로 만루 기회를 만들자 이진영이 다시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LG는 5-1이던 5회 권용관의 투수 앞 내야 안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2루에서 이병규(등번호 9번)의 좌전 안타, 이병규(7번)의 중월 2타점 3루타를 묶어 3점을 보태며 KIA의 백기를 받아냈다.

권용관은 3타수 2안타를 치고 3득점, 이진영은 3안타 4타점을 올렸다.

KIA는 LG보다 1개 적은 10안타를 때리고도 3득점에 그쳤다.

◇ 문학(두산 9-7 SK)

끈기와 뒷심의 두산이 가을 밤에 드라마를 썼다.

2-7로 패배의 향기가 짙던 9회 선두 타자로 나선 홍성흔이 중전 안타로 대역전의 포문을 열었다.

임재철의 볼넷으로 이어간 무사 1,2루에서 최재훈이 바뀐 투수 윤길현에게서 좌월 3점 홈런을 빼앗았다.

5-7로 따라붙은 두산은 오재원의 내야 안타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만수 SK 감독은 박희수를 부랴부랴 올렸으나 박희수는 2사 후 민병헌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뒤 1,2루에서 대타 김동한에게 좌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역전 결승 3점포를 맞고 무너졌다.

2011년 데뷔한 김동한이 프로에서 터뜨린 첫 홈런이었다.

흐름을 뒤집은 두산은 볼넷 2개로 이어간 1,2루에서 임재철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태 9-7로 격차를 벌렸다.

6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앞둔 SK 선발 김광현은 허무하게 무너진 불펜 탓에 시즌 11승을 허공에 날렸다.

◇ 대구(롯데 1-0 삼성)

옥스프링과 릭 밴덴헐크(삼성)가 벌인 짜릿한 투수전에서 롯데가 2루타 2방을 앞세워 신승했다.

정교한 제구와 무회전 너클볼까지 뿌린 옥스프링은 8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3회 이지영에게 첫 안타를 맞은 뒤 1-0으로 앞선 9회 선두 김상수에게 두 번째 안타를 맞자 김시진 롯데 감독은 이명우를 올려 지키기에 돌입했다.

보내기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이명우는 정형식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때 3루로 뛰던 2루 주자 김상수를 롯데 유격수 문규현이 잡아내면서 승부가 막을 내렸다.

5회 2사까지 퍼펙트, 6회 2사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던 밴덴헐크는 8회 1사 후 황재균에게 좌월 2루타를 맞고 강판했다.

128개나 던진 밴덴헐크 대신 바통을 물려받은 심창민이 곧바로 강민호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허용한 바람에 삼성은 계투작전에서 롯데에 무릎을 꿇었다.

◇ 마산(한화 8-5 NC)

독수리의 화력이 적시에 폭발했다.

2회 정현석의 중월 솔로포로 선취점을 뺀 한화는 3-0이던 5회 이양기의 좌중월 투런포로 2점을 보태 5-0으로 도망갔다.

그러나 호투하던 한화 선발 다나 이브랜드가 5회말 볼넷 2개와 2루타 2방 등 4안타를 허용하고 4점을 주면서 경기는 미궁에 빠졌다.

6회 1점씩 주고받아 6-5로 한화가 앞선 9회 공격 때 세 번째 대포가 터졌다.

무사 1루에서 나온 송광민이 NC의 빠른볼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시원한 2점 아치를 그려 승부의 추를 한화 쪽으로 옮겨놨다. 9회 등판한 송창식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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