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투기 사업, ‘F-15SE’ 부적절론 확산

입력 2013.09.13 (06:34) 수정 2013.09.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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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 전투기 기종 결정을 앞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역대 공군 참모총장들이 현재 유력 후보 기종인 F-15 사일런트 이글 도입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열한 3파전으로 진행되던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

하지만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와 유럽 이에이디에스의 유로파이터는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습니다.

정부 예산 8조 3천억 원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지난달 18일) : "총 사업비를 초과한 업체는 최종적으로 기종 선정 평가 결과에서 적격하지 않은 업체로 추천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남은 절차는 추석 이후 국방장관 주재로 열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입니다.

여기에서 F-15 사일런트 이글로 최종 선정할지, 아니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역대 공군 참모총장 15명이 F-15 사일런트 이글 도입에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등에게 보낸 건의문을 통해 "1970년대 제작된 구형 전투기가 기본 모델로 효용성이 의심된다"며, "총사업비를 묶어놓고 기종을 선정하는 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첨단 전투기 도입은 군의 작전 개념까지 바꿀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분명한 국가 전략적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방사청은 그러나 공군의 전력 공백을 이유로 사업 재추진은 불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사청은 조만간 3개 후보 기종에 대한 평가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지만 역대 공군참모총장들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혀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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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기 전투기 사업, ‘F-15SE’ 부적절론 확산
    • 입력 2013-09-13 06:35:46
    • 수정2013-09-13 07:39: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차기 전투기 기종 결정을 앞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엔 역대 공군 참모총장들이 현재 유력 후보 기종인 F-15 사일런트 이글 도입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열한 3파전으로 진행되던 차기 전투기 도입 사업.

하지만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와 유럽 이에이디에스의 유로파이터는 경쟁에서 사실상 탈락했습니다.

정부 예산 8조 3천억 원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백윤형(방위사업청 대변인/지난달 18일) : "총 사업비를 초과한 업체는 최종적으로 기종 선정 평가 결과에서 적격하지 않은 업체로 추천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남은 절차는 추석 이후 국방장관 주재로 열릴 방위사업추진위원회입니다.

여기에서 F-15 사일런트 이글로 최종 선정할지, 아니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런 가운데 역대 공군 참모총장 15명이 F-15 사일런트 이글 도입에 반대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대통령 등에게 보낸 건의문을 통해 "1970년대 제작된 구형 전투기가 기본 모델로 효용성이 의심된다"며, "총사업비를 묶어놓고 기종을 선정하는 건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첨단 전투기 도입은 군의 작전 개념까지 바꿀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분명한 국가 전략적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방사청은 그러나 공군의 전력 공백을 이유로 사업 재추진은 불가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사청은 조만간 3개 후보 기종에 대한 평가 결과를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지만 역대 공군참모총장들이 공개적으로 반대의사를 밝혀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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