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호, 비행 36년 만에 태양계 넘어 우주로…

입력 2013.09.13 (21:36) 수정 2013.09.13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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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가 쏘아올린 우주 탐사선이 태양계를 벗어나 항성과 항성 사이의 우주 공간에 도달했습니다.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우주여행 36년만에 이룬 인류 문명사의 쾌겁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한한 우주의 심연으로 여행을 계속해온 보이저 1호.

목성, 토성과 그 위성들을 탐사하는 임무를 마치고 태양계를 탈출한데이어 다시 새로운 공간에 들어섰습니다.

비행 36년만에 태양권을 벗어나 이른바 항성간 우주에 진입한 것입니다.

인류역사상 처음입니다.

<인터뷰> 에드스톤(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우리 태양계는 태양에서부터 30 AU, 45억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왕성까지를 말합니다.

그보다 더 큰 공간, 태양권은 네 배이상 넓습니다.

이곳까진 태양풍 입자와 자기력선이 영향을 미칩니다.

보이저호는 바로 이 태양의 영향권을 넘어 미지의 우주에 진입한 것입니다.

태양으로부터 약 190억 킬로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플루토늄을 연료로 날고 있는 보이저호의 비행속도는 현재 시속 6만킬로미터, 1초에 17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셈입니다.

주요 행성의 인력을 이용하는 이른바 스윙바이 항법으로 속력을 높였습니다.

나사는 우주공간의 플라즈마 밀도와 비행속도를 계산해 항성간 우주 진입이 지난해 8월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등이 담긴 황금 레코드, 보이저호엔 태양권 너머에 인류가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보이저호는 연료가 바닥나는 오는 2025년쯤 지구와 교신이 끊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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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저호, 비행 36년 만에 태양계 넘어 우주로…
    • 입력 2013-09-13 21:36:21
    • 수정2013-09-13 22: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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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류가 쏘아올린 우주 탐사선이 태양계를 벗어나 항성과 항성 사이의 우주 공간에 도달했습니다.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우주여행 36년만에 이룬 인류 문명사의 쾌겁니다.

이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무한한 우주의 심연으로 여행을 계속해온 보이저 1호.

목성, 토성과 그 위성들을 탐사하는 임무를 마치고 태양계를 탈출한데이어 다시 새로운 공간에 들어섰습니다.

비행 36년만에 태양권을 벗어나 이른바 항성간 우주에 진입한 것입니다.

인류역사상 처음입니다.

<인터뷰> 에드스톤(캘리포니아 공대 교수)

우리 태양계는 태양에서부터 30 AU, 45억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해왕성까지를 말합니다.

그보다 더 큰 공간, 태양권은 네 배이상 넓습니다.

이곳까진 태양풍 입자와 자기력선이 영향을 미칩니다.

보이저호는 바로 이 태양의 영향권을 넘어 미지의 우주에 진입한 것입니다.

태양으로부터 약 190억 킬로 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플루토늄을 연료로 날고 있는 보이저호의 비행속도는 현재 시속 6만킬로미터, 1초에 17킬로미터를 이동하는 셈입니다.

주요 행성의 인력을 이용하는 이른바 스윙바이 항법으로 속력을 높였습니다.

나사는 우주공간의 플라즈마 밀도와 비행속도를 계산해 항성간 우주 진입이 지난해 8월 이뤄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55개 언어로 된 인사말 등이 담긴 황금 레코드, 보이저호엔 태양권 너머에 인류가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보이저호는 연료가 바닥나는 오는 2025년쯤 지구와 교신이 끊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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