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여진…검찰 ‘술렁’

입력 2013.09.14 (17:00) 수정 2013.09.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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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전격적인 감찰 지시와 사퇴로 검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검의 중간 간부가 법무부의 감찰 결정을 정면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고, 일선 평검사들도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윤상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 결정을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과장은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법무부가 대검 감찰본부를 제쳐두고 검사를 감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황교안 장관이 후배의 소신을 지켜주기 위해 직을 걸 용기가 없었다고 비판하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평검사들도 어젯밤 늦게까지 회의를 열고 총장 사퇴를 재고하라는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렸습니다.

이들은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만으로 진위도 규명되지 않은 채 총장이 임기 도중 사퇴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 이후 곧바로 총장이 사퇴하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는 상황으로 비춰지는 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감찰 지시의 취지가 조속한 의혹 해소라면 사표 수리에 앞서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다른 지방검찰청에서도 평검사 회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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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여진…검찰 ‘술렁’
    • 입력 2013-09-14 16:57:19
    • 수정2013-09-14 17: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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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전격적인 감찰 지시와 사퇴로 검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검의 중간 간부가 법무부의 감찰 결정을 정면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고, 일선 평검사들도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윤상 대검찰청 감찰1과장이 채동욱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 결정을 비판하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김 과장은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린 글에서, 법무부가 대검 감찰본부를 제쳐두고 검사를 감찰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황교안 장관이 후배의 소신을 지켜주기 위해 직을 걸 용기가 없었다고 비판하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평검사들도 어젯밤 늦게까지 회의를 열고 총장 사퇴를 재고하라는 글을 검찰 내부 통신망에 올렸습니다.

이들은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만으로 진위도 규명되지 않은 채 총장이 임기 도중 사퇴하는 것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 이후 곧바로 총장이 사퇴하면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훼손되는 상황으로 비춰지는 데 우려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감찰 지시의 취지가 조속한 의혹 해소라면 사표 수리에 앞서 의혹의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전국 최대 규모의 지방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을 비롯해 다른 지방검찰청에서도 평검사 회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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