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지급 장학금 반납”…피해 대학생 황당
입력 2013.09.14 (21:16)
수정 2013.09.1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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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한국 장학재단이 줬던 장학금을 다시 내놓으라고 하는 바람에 18만 명이 넘은 대학생들이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돈을 못 갚게 된 학생들은 휴학까지 해야 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교육부 산하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들에게 느닷없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장학금이 이중 지급됐으니 빨리 되갚으라는 내용입니다.
한사람당 적게는 60만에서 많게는 3백만원까지로 대상 학생만 무려 18만 9천명입니다.
<인터뷰> 이중지원 피해학생:"이중지원 됐으니까 토해내라고 그러더라구요. 국가 장학금 지원이 안된다고. 할 수없이 휴학하고 일하려구요."
당초 학생들은 장학금에다 이 재단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 1학기 등록금을 냈습니다.
그런데 학기 시작후 각 대학이 자체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대학 장학금의 재원도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돈이어서 이중 지원이 된 셈인데 학생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녹취>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대학이 자율적으로 안내를 해서 상환활동을 하고 상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중지원 대상이라는) 안내가 가는거에요."
결국 상당수 학생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서 추가 장학금 자격이 중단됐고 이때문에 2학기 등록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녹취> 이중지원 피해 학부모:"그때 당시에 알려줬으면 몰라도, 2학기 등록을 얼마 앞두고 상환하라고 하니 황당하죠."
이중 지원 규정에 걸려 학생들이 당장 갚아야 할 장학금은 올 1학기만도 천 8백억원이나 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한국 장학재단이 줬던 장학금을 다시 내놓으라고 하는 바람에 18만 명이 넘은 대학생들이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돈을 못 갚게 된 학생들은 휴학까지 해야 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교육부 산하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들에게 느닷없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장학금이 이중 지급됐으니 빨리 되갚으라는 내용입니다.
한사람당 적게는 60만에서 많게는 3백만원까지로 대상 학생만 무려 18만 9천명입니다.
<인터뷰> 이중지원 피해학생:"이중지원 됐으니까 토해내라고 그러더라구요. 국가 장학금 지원이 안된다고. 할 수없이 휴학하고 일하려구요."
당초 학생들은 장학금에다 이 재단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 1학기 등록금을 냈습니다.
그런데 학기 시작후 각 대학이 자체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대학 장학금의 재원도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돈이어서 이중 지원이 된 셈인데 학생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녹취>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대학이 자율적으로 안내를 해서 상환활동을 하고 상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중지원 대상이라는) 안내가 가는거에요."
결국 상당수 학생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서 추가 장학금 자격이 중단됐고 이때문에 2학기 등록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녹취> 이중지원 피해 학부모:"그때 당시에 알려줬으면 몰라도, 2학기 등록을 얼마 앞두고 상환하라고 하니 황당하죠."
이중 지원 규정에 걸려 학생들이 당장 갚아야 할 장학금은 올 1학기만도 천 8백억원이나 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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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9-14 22:5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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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한국 장학재단이 줬던 장학금을 다시 내놓으라고 하는 바람에 18만 명이 넘은 대학생들이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돈을 못 갚게 된 학생들은 휴학까지 해야 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교육부 산하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들에게 느닷없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장학금이 이중 지급됐으니 빨리 되갚으라는 내용입니다.
한사람당 적게는 60만에서 많게는 3백만원까지로 대상 학생만 무려 18만 9천명입니다.
<인터뷰> 이중지원 피해학생:"이중지원 됐으니까 토해내라고 그러더라구요. 국가 장학금 지원이 안된다고. 할 수없이 휴학하고 일하려구요."
당초 학생들은 장학금에다 이 재단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 1학기 등록금을 냈습니다.
그런데 학기 시작후 각 대학이 자체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대학 장학금의 재원도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돈이어서 이중 지원이 된 셈인데 학생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녹취>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대학이 자율적으로 안내를 해서 상환활동을 하고 상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중지원 대상이라는) 안내가 가는거에요."
결국 상당수 학생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서 추가 장학금 자격이 중단됐고 이때문에 2학기 등록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녹취> 이중지원 피해 학부모:"그때 당시에 알려줬으면 몰라도, 2학기 등록을 얼마 앞두고 상환하라고 하니 황당하죠."
이중 지원 규정에 걸려 학생들이 당장 갚아야 할 장학금은 올 1학기만도 천 8백억원이나 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한국 장학재단이 줬던 장학금을 다시 내놓으라고 하는 바람에 18만 명이 넘은 대학생들이 황당해 하고 있습니다.
돈을 못 갚게 된 학생들은 휴학까지 해야 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교육부 산하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들에게 느닷없이 문자를 보냈습니다.
장학금이 이중 지급됐으니 빨리 되갚으라는 내용입니다.
한사람당 적게는 60만에서 많게는 3백만원까지로 대상 학생만 무려 18만 9천명입니다.
<인터뷰> 이중지원 피해학생:"이중지원 됐으니까 토해내라고 그러더라구요. 국가 장학금 지원이 안된다고. 할 수없이 휴학하고 일하려구요."
당초 학생들은 장학금에다 이 재단에서 추가 대출을 받아 1학기 등록금을 냈습니다.
그런데 학기 시작후 각 대학이 자체 장학금을 지급하면서 문제가 시작됐습니다.
대학 장학금의 재원도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받은 돈이어서 이중 지원이 된 셈인데 학생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녹취>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대학이 자율적으로 안내를 해서 상환활동을 하고 상환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이중지원 대상이라는) 안내가 가는거에요."
결국 상당수 학생들이 돈을 갚지 못하면서 추가 장학금 자격이 중단됐고 이때문에 2학기 등록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녹취> 이중지원 피해 학부모:"그때 당시에 알려줬으면 몰라도, 2학기 등록을 얼마 앞두고 상환하라고 하니 황당하죠."
이중 지원 규정에 걸려 학생들이 당장 갚아야 할 장학금은 올 1학기만도 천 8백억원이나 됩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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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ye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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