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과 판소리 한 판 대결…승자는?

입력 2013.09.14 (21:27) 수정 2013.09.1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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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양의 랩과 우리 전통 판소리가 멋드러지게 한 판 대결을 벌였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래퍼와 한복을 차려입은 판소리 소리꾼이 한 무대에 섰습니다.

주제어는 음악과 꿈. 두 사람은 즉석에서 1분 동안 주제에 맞춰 노래 대결을 벌입니다.

<녹취> 판소리:"국악이라 하는 것은 나라의 음악이니 민족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는데"

<녹취> 랩:"내가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을 들었던, 어떻게 하려고 해. 정신 차려요"

각자 음악의 자존심을 건 승부에 상대에 대한 애교 섞인 도발도 이어집니다.

<녹취> 랩:"너의 이름은 돌배야 난 근데 천재야 내가 이긴다는 건 여기 이미 전제야"

<녹취> 판소리:"판소리도 랩 비트에 맞아. 너만 잘 난 거 아니야. 나도…"

대학생 래퍼와 판소리꾼이 각각 8명씩 출전해 일 대 일 대결을 펼친 색다른 무대에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준호(서울 잠실동):"되게 재밌어요. 되게 새로웠고. 판소리랑 랩이랑 대결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인터뷰> 한종호(랩퍼):"힙합만의 리듬이 있고 국악은 그들만의 리듬이 있는데 그것이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어우러짐으로써 가능성을 발견했고"

판소리꾼이 우승한 이번 대회는 승부를 떠나, 동서양 음악의 조화와 판소리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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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랩과 판소리 한 판 대결…승자는?
    • 입력 2013-09-14 21:25:00
    • 수정2013-09-14 22:22:39
    뉴스 9
<앵커 멘트>

서양의 랩과 우리 전통 판소리가 멋드러지게 한 판 대결을 벌였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래퍼와 한복을 차려입은 판소리 소리꾼이 한 무대에 섰습니다.

주제어는 음악과 꿈. 두 사람은 즉석에서 1분 동안 주제에 맞춰 노래 대결을 벌입니다.

<녹취> 판소리:"국악이라 하는 것은 나라의 음악이니 민족의 희노애락이 담겨있는데"

<녹취> 랩:"내가 제일 많이 들었던 질문을 들었던, 어떻게 하려고 해. 정신 차려요"

각자 음악의 자존심을 건 승부에 상대에 대한 애교 섞인 도발도 이어집니다.

<녹취> 랩:"너의 이름은 돌배야 난 근데 천재야 내가 이긴다는 건 여기 이미 전제야"

<녹취> 판소리:"판소리도 랩 비트에 맞아. 너만 잘 난 거 아니야. 나도…"

대학생 래퍼와 판소리꾼이 각각 8명씩 출전해 일 대 일 대결을 펼친 색다른 무대에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준호(서울 잠실동):"되게 재밌어요. 되게 새로웠고. 판소리랑 랩이랑 대결한다는 건 상상도 못했었는데"

<인터뷰> 한종호(랩퍼):"힙합만의 리듬이 있고 국악은 그들만의 리듬이 있는데 그것이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의외로 어우러짐으로써 가능성을 발견했고"

판소리꾼이 우승한 이번 대회는 승부를 떠나, 동서양 음악의 조화와 판소리의 대중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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