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모 생활환경·식습관, 아이 아토피에 영향

입력 2013.09.15 (07:12) 수정 2013.09.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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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토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3살까지 아토피 피부염을 한 번이라도 앓는 영유아가 절반 가까이 될 정돕니다.

아토피는 환경적 요인이 큰데요, 임신부가 생활했던 환경과 식습관 등이 아토피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인왕산 아래의 한 빌라, 심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2살 유주는 이곳으로 이사를 온 뒤 증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진물이 날 정도로 심했던 상처가 거의 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 안영경(서울 누상동) : "인왕산 계곡, 수성계곡이라고 새로 생겨서 오후에는 항상 거의 그 계곡을 산책했던 것 같아요."

산모 천 6백 여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이처럼 생활환경이 아토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살 이내에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유아의 경우, 임신부가 거주한 실내 온도가 높을수록 발병위험도 높았습니다.

실내 환경으론 집안에서 얼룩 곰팡이가 관찰된 경우, 고양이를 키운 경우, 리모델링으로 도배를 새로 한 경우 때도 아토피 위험이 커졌습니다.

식습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임신부가 밥 대신 빵이나 시리얼, 과자나 초콜릿 등 가공식품 간식을 많이 먹을 경우 아토피 발생 위험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윤희(세브란스어린이병원 교수) : "임산부가 있는 환경은 태어날 아기가 있을 환경과 같은 환경이고, 환경의 자극 요인은 아토피 소인이 있는 아이에게도 자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임신 당시 주변에 공장이나 하수처리장이 있어도 아토피 발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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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15 07: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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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요,

3살까지 아토피 피부염을 한 번이라도 앓는 영유아가 절반 가까이 될 정돕니다.

아토피는 환경적 요인이 큰데요, 임신부가 생활했던 환경과 식습관 등이 아토피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서울 인왕산 아래의 한 빌라, 심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2살 유주는 이곳으로 이사를 온 뒤 증상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진물이 날 정도로 심했던 상처가 거의 사라진 것입니다.

<인터뷰> 안영경(서울 누상동) : "인왕산 계곡, 수성계곡이라고 새로 생겨서 오후에는 항상 거의 그 계곡을 산책했던 것 같아요."

산모 천 6백 여명을 추적관찰한 결과, 이처럼 생활환경이 아토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살 이내에 아토피 피부염 진단을 받은 유아의 경우, 임신부가 거주한 실내 온도가 높을수록 발병위험도 높았습니다.

실내 환경으론 집안에서 얼룩 곰팡이가 관찰된 경우, 고양이를 키운 경우, 리모델링으로 도배를 새로 한 경우 때도 아토피 위험이 커졌습니다.

식습관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임신부가 밥 대신 빵이나 시리얼, 과자나 초콜릿 등 가공식품 간식을 많이 먹을 경우 아토피 발생 위험이 커졌습니다.

<인터뷰> 김윤희(세브란스어린이병원 교수) : "임산부가 있는 환경은 태어날 아기가 있을 환경과 같은 환경이고, 환경의 자극 요인은 아토피 소인이 있는 아이에게도 자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임신 당시 주변에 공장이나 하수처리장이 있어도 아토피 발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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