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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강한 일본’ 어디로?
입력 2013.09.15 (07:22) 수정 2013.09.15 (16:22) 일요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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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일본은 경제도약을 통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고 들떠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과 우경화 논란 등 우려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세계 5번째로 하계 올림픽을 두 번 열게 된 일본 열도는 환호와 기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올림픽 유치로 인한 경제효과는 33조엔, 일자리도 15만 명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올림픽 유치 직후 특수가 예상되는 건설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고, 관광과 유통업체도 잔뜩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카야마(유통업계 직원) : "국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유치를 금융완화와 재정확대에 이은 경제발전의 초석으로 삼아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이 위험하지 않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은 일본 내부에서도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이 새고 있고, 도쿄전력의 대책은 효과가 없음을 입증하는 자료도 일본 내에서 발표됐습니다.

일본 국민 대다수가 오염수 유출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변국들과의 외교관계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젭니다.

특히 역사인식과 영토와 관련한 아베 총리의 인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지금까지 (일본의) 축소 지향성을 바꿔서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의 팽창 전략이 정치, 군사적인 면까지 확대될 경우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경주(일본 도카이대 교수) : "지금 일본은 역사 인식을 비롯해서 주변국과의 갈등, 불신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국가 부채가 천조 엔을 넘는 상황에서 경기장 건설 등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경우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이 올림픽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방사능 오염 실태와 영향, 대책을 정확히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영토와 역사인식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강한 일본’ 어디로?
    • 입력 2013-09-15 07:24:49
    • 수정2013-09-15 16:22:53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일본은 경제도약을 통해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고 들떠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과 우경화 논란 등 우려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잡니다.

<리포트>

세계 5번째로 하계 올림픽을 두 번 열게 된 일본 열도는 환호와 기대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올림픽 유치로 인한 경제효과는 33조엔, 일자리도 15만 명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올림픽 유치 직후 특수가 예상되는 건설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등했고, 관광과 유통업체도 잔뜩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카야마(유통업계 직원) : "국내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유치를 금융완화와 재정확대에 이은 경제발전의 초석으로 삼아 '강한 일본'을 만들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유출이 위험하지 않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은 일본 내부에서도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가 줄줄이 새고 있고, 도쿄전력의 대책은 효과가 없음을 입증하는 자료도 일본 내에서 발표됐습니다.

일본 국민 대다수가 오염수 유출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변국들과의 외교관계가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젭니다.

특히 역사인식과 영토와 관련한 아베 총리의 인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총리) : "지금까지 (일본의) 축소 지향성을 바꿔서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런 일본의 팽창 전략이 정치, 군사적인 면까지 확대될 경우 국제사회의 거센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김경주(일본 도카이대 교수) : "지금 일본은 역사 인식을 비롯해서 주변국과의 갈등, 불신이 많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국가 부채가 천조 엔을 넘는 상황에서 경기장 건설 등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경우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본이 올림픽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방사능 오염 실태와 영향, 대책을 정확히 밝히는 것은 물론이고 영토와 역사인식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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