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예일 비켜!’ 졸업생 연봉 순위 따져보니…

입력 2013.09.15 (08:50) 수정 2013.09.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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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수많은 기관에서 나오는 미국 또는 전 세계 대학의 순위 발표는 적잖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하지만 발표기관이 어디냐에 상관없이 발표내용에 크고 작은 결함이 있어 적잖은 논란이 일어왔다.

특히 평가 세부항목에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많은 편이다.

최근 미국의 학교평가기관인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1천800개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성적과 지원경쟁률, 졸업률, 평판도, 학교 재정 등을 기준으로 대학순위를 공개하자 14일(현지시간) 이에 대응한 `이색적인' 대학순위가 발표됐다.

대학 순위평점에서 거의 고려되지 않은 졸업생들의 연봉수준을 기준으로 한 순위다. 가뜩이나 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결국 졸업생의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이 좋은 대학이 아니냐는 것이다.

미국의 연봉 통계 분석업체인 `페이스케일'은 미국 대학 1천여곳의 졸업생 140만명의 연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졸업생들의 전공은 120여개에 달했다.

우선 졸업생들의 취업 첫해 연봉의 중간값이 가장 높은 대학에 하버드·프린스턴·예일·컬럼비아 등 미국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해군사관학교가 7만7천100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육군사관학교(7만4천 달러), 하비 머드 칼리지(7만3천300 달러),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6만8천600 달러),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6만8천400 달러) 등의 순이었다.

중견 직장인의 연봉 중간값 기준으로는 하비 머드 칼리지가 14만3천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 대학은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 있는 인문·사회 과학 중심의 소규모 사립대학이다.

2위는 해군사관학교(13만1천 달러)였고, 캘리포니아공과대학(12만4천 달러), 스티븐스공과대학(12만4천 달러), 밥슨칼리지(12만3천달러)가 상위에 랭크됐다.

세계 최고 명문대로 불리는 하버드는 11만9천 달러로 스탠퍼드·브라운대학과 함께 가까스로 공동 8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전공은 석유공학으로, 전공자 가운데 중견 직장인의 연봉 중간값은 16만 달러였다. 이어 보험계리수학이 12만 달러, 핵공학이 11만7천 달러, 화학공학 11만5천 달러, 항공공학 10만9천 달러 등의 순이었다.

앞서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발표한 대학 순위는 프린스턴이 1위였고 이어 하버드 2위, 예일 3위, 컬럼비아 4위, 스탠퍼드·시카고(이상 공동 5위) 순이었다. 이어 듀크·매사추세츠공대(MIT)·펜실베이니아(이상 공동 7위), 캘리포니아공대(칼텍)·다트머스(이상 공동 10위)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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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예일 비켜!’ 졸업생 연봉 순위 따져보니…
    • 입력 2013-09-15 08:50:23
    • 수정2013-09-15 15:43:33
    연합뉴스
해마다 수많은 기관에서 나오는 미국 또는 전 세계 대학의 순위 발표는 적잖은 사람들의 관심을 끈다.

하지만 발표기관이 어디냐에 상관없이 발표내용에 크고 작은 결함이 있어 적잖은 논란이 일어왔다.

특히 평가 세부항목에 공정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많은 편이다.

최근 미국의 학교평가기관인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1천800개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성적과 지원경쟁률, 졸업률, 평판도, 학교 재정 등을 기준으로 대학순위를 공개하자 14일(현지시간) 이에 대응한 `이색적인' 대학순위가 발표됐다.

대학 순위평점에서 거의 고려되지 않은 졸업생들의 연봉수준을 기준으로 한 순위다. 가뜩이나 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결국 졸업생의 평균 연봉이 높은 곳이 좋은 대학이 아니냐는 것이다.

미국의 연봉 통계 분석업체인 `페이스케일'은 미국 대학 1천여곳의 졸업생 140만명의 연봉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졸업생들의 전공은 120여개에 달했다.

우선 졸업생들의 취업 첫해 연봉의 중간값이 가장 높은 대학에 하버드·프린스턴·예일·컬럼비아 등 미국 동부 명문 `아이비리그'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해군사관학교가 7만7천100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육군사관학교(7만4천 달러), 하비 머드 칼리지(7만3천300 달러),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6만8천600 달러),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6만8천400 달러) 등의 순이었다.

중견 직장인의 연봉 중간값 기준으로는 하비 머드 칼리지가 14만3천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 대학은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 있는 인문·사회 과학 중심의 소규모 사립대학이다.

2위는 해군사관학교(13만1천 달러)였고, 캘리포니아공과대학(12만4천 달러), 스티븐스공과대학(12만4천 달러), 밥슨칼리지(12만3천달러)가 상위에 랭크됐다.

세계 최고 명문대로 불리는 하버드는 11만9천 달러로 스탠퍼드·브라운대학과 함께 가까스로 공동 8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전공은 석유공학으로, 전공자 가운데 중견 직장인의 연봉 중간값은 16만 달러였다. 이어 보험계리수학이 12만 달러, 핵공학이 11만7천 달러, 화학공학 11만5천 달러, 항공공학 10만9천 달러 등의 순이었다.

앞서 'US뉴스 & 월드리포트'가 발표한 대학 순위는 프린스턴이 1위였고 이어 하버드 2위, 예일 3위, 컬럼비아 4위, 스탠퍼드·시카고(이상 공동 5위) 순이었다. 이어 듀크·매사추세츠공대(MIT)·펜실베이니아(이상 공동 7위), 캘리포니아공대(칼텍)·다트머스(이상 공동 10위)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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