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주니어 4명 모두 메달…평양 태극기 ‘펄럭’

입력 2013.09.15 (13: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북한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대항 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19세 이하 주니어 선수 4명이 모두 메달을 따내고 평양에 태극기를 드높였다.

권예빈(19·수원시청)은 지난 13일 오후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 여자 69㎏급 합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고 대한역도연맹이 15일 밝혔다.

권예빈은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태극기를 올린 주인공이 됐다.

이재광(19·고양시청)은 하루 뒤인 14일 같은 곳에서 열린 주니어 남자 94㎏급 합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우식(19·수원시청)과 이영균(19·고양시청)이 주니어 남자 85㎏급 경기에서 다른 상대 없이 둘만의 대결을 펼쳐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는 소식이 현지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김우식은 평양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최초로 한국의 애국가를 울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로써 한국이 파견한 주니어 선수 4명은 모두 평양에 태극기를 올렸다.

한국 선수단은 주니어 선수들의 활약으로 합계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역도연맹은 이번 대회에 성인 18명, 주니어 4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이번 대회에는 역도 강국인 개최국 북한을 비롯한 중국,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의 역도 강호가 대거 출전한다.

역도연맹은 경험이 풍부한 성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태극기를 높이 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19세 이하 주니어 선수들은 연맹의 예상을 기분 좋게 뒤집었다.

한편 북한은 경기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홈페이지 등을 운영하지 않는다.

역도연맹은 "현지 선수단 소식을 받아서 전달해주는 중국 측의 통신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이틀 전 경기 결과를 오늘에야 받아 볼 수 있었다"며 "인상, 용상 등 세부 종목의 기록이나 순위는 현재 알 수 없고 합계 종목의 순위만 현지에서 전달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도 주니어 4명 모두 메달…평양 태극기 ‘펄럭’
    • 입력 2013-09-15 13:42:24
    연합뉴스
북한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 클럽대항 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의 19세 이하 주니어 선수 4명이 모두 메달을 따내고 평양에 태극기를 드높였다. 권예빈(19·수원시청)은 지난 13일 오후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주니어 여자 69㎏급 합계에서 동메달을 거머쥐었다고 대한역도연맹이 15일 밝혔다. 권예빈은 이번 대회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태극기를 올린 주인공이 됐다. 이재광(19·고양시청)은 하루 뒤인 14일 같은 곳에서 열린 주니어 남자 94㎏급 합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김우식(19·수원시청)과 이영균(19·고양시청)이 주니어 남자 85㎏급 경기에서 다른 상대 없이 둘만의 대결을 펼쳐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는 소식이 현지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김우식은 평양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서 최초로 한국의 애국가를 울린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로써 한국이 파견한 주니어 선수 4명은 모두 평양에 태극기를 올렸다. 한국 선수단은 주니어 선수들의 활약으로 합계 종목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역도연맹은 이번 대회에 성인 18명, 주니어 4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이번 대회에는 역도 강국인 개최국 북한을 비롯한 중국,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의 역도 강호가 대거 출전한다. 역도연맹은 경험이 풍부한 성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태극기를 높이 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19세 이하 주니어 선수들은 연맹의 예상을 기분 좋게 뒤집었다. 한편 북한은 경기 결과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홈페이지 등을 운영하지 않는다. 역도연맹은 "현지 선수단 소식을 받아서 전달해주는 중국 측의 통신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이틀 전 경기 결과를 오늘에야 받아 볼 수 있었다"며 "인상, 용상 등 세부 종목의 기록이나 순위는 현재 알 수 없고 합계 종목의 순위만 현지에서 전달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