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스코 ‘와르르’…다저스 매직넘버 그대로 4

입력 2013.09.15 (13:46) 수정 2013.09.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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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려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꿈이 물거품으로 사라졌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무려 안타 22개를 얻어맞고 3-19로 크게 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19점은 1962년 다저스타디움 개장 이래 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내준 홈 최다 실점 신기록이다.

다저스 마운드가 홈에서 19점을 준 것도 1961년 이후 52년 만이다.

1958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연고를 옮겨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시움을 홈으로 사용하던 다저스는 1961년 9월 13일 '신이 내린 황금 왼팔' 샌디 쿠팩스가 등판한 날 필라델피아에 10-19로 패했다.

쿠팩스는 당시 1⅓이닝 동안 2점 홈런 포함 안타 5개를 맞고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9-2로 물리쳐 다저스의 지구 자력 우승 매직넘버는 그대로 4에 멈췄다.

다저스가 16일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이기고 애리조나가 이날 패하더라도 매직넘버를 최대 2밖에 줄일 수 없어 홈에서 축배 들기는 불가능해졌다.

17일부터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로 원정 10연전을 떠나는 다저스는 17∼20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4연전 중 지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확률이 커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우완 리키 놀라스코는 1⅓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3개를 주고 7실점(5자책점)해 2회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했다.

8월 2일 이후 패배 없이 7연승을 구가하던 그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제구 난조로 난타를 당하고 무너졌다.

1회 첫 타자 앙헬 파간에게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맞고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볼넷을 준 놀라스코는 이후 연속 3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3점이나 헌납했다.

2회에도 1사 만루에서 헌터 펜스에게 2타점 우전 안타, 파블로 산도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5타수 3안타를 치고 7타점을 쓸어 담은 샌프란시스코의 펜스는 8-1로 앞서 5회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터뜨리고 대폭발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브랜든 벨트도 7회 투런 홈런 포함 6타수 5안타를 때리고 6타점을 올려 펜스와 쌍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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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라스코 ‘와르르’…다저스 매직넘버 그대로 4
    • 입력 2013-09-15 13:46:10
    • 수정2013-09-15 14:51:05
    연합뉴스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4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하려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꿈이 물거품으로 사라졌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라이벌 대결에서 무려 안타 22개를 얻어맞고 3-19로 크게 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19점은 1962년 다저스타디움 개장 이래 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내준 홈 최다 실점 신기록이다.

다저스 마운드가 홈에서 19점을 준 것도 1961년 이후 52년 만이다.

1958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연고를 옮겨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시움을 홈으로 사용하던 다저스는 1961년 9월 13일 '신이 내린 황금 왼팔' 샌디 쿠팩스가 등판한 날 필라델피아에 10-19로 패했다.

쿠팩스는 당시 1⅓이닝 동안 2점 홈런 포함 안타 5개를 맞고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9-2로 물리쳐 다저스의 지구 자력 우승 매직넘버는 그대로 4에 멈췄다.

다저스가 16일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이기고 애리조나가 이날 패하더라도 매직넘버를 최대 2밖에 줄일 수 없어 홈에서 축배 들기는 불가능해졌다.

17일부터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로 원정 10연전을 떠나는 다저스는 17∼20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와의 4연전 중 지구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확률이 커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우완 리키 놀라스코는 1⅓이닝 동안 안타 7개, 볼넷 3개를 주고 7실점(5자책점)해 2회도 채우지 못한 채 조기 강판했다.

8월 2일 이후 패배 없이 7연승을 구가하던 그는 경기 시작과 함께 제구 난조로 난타를 당하고 무너졌다.

1회 첫 타자 앙헬 파간에게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맞고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볼넷을 준 놀라스코는 이후 연속 3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3점이나 헌납했다.

2회에도 1사 만루에서 헌터 펜스에게 2타점 우전 안타, 파블로 산도발에게 2타점 2루타를 맞고 무릎을 꿇었다.

이날 5타수 3안타를 치고 7타점을 쓸어 담은 샌프란시스코의 펜스는 8-1로 앞서 5회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만루포를 터뜨리고 대폭발했다.

3번 타자로 출전한 브랜든 벨트도 7회 투런 홈런 포함 6타수 5안타를 때리고 6타점을 올려 펜스와 쌍포 노릇을 톡톡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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