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4점! 여자 배구, 타이완 완파 8강행

입력 2013.09.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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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선수권대회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가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5일 태국 라차부리 찻차이 홀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의 맹활약을 앞세워 타이완(세계랭킹 30위)을 3-0(25-14, 25-15, 25-13)으로 완파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한송이(GS칼텍스)가 8점, 김수지(현대건설)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7점을 보탰다.

앞서 미얀마, 스리랑카를 잇달아 3-0으로 가볍게 제친 한국은 이로써 3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 4개 조의 1,2위 팀이 겨루는 8강에 진출했다.

D조 1위 한국과 2위 타이완(2승1패)은 B조 1,2위 팀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우선 B조 2위와 16일 8강 첫 경기를 치르고 17일에는 B조 1위와 싸운다.

아제르바이잔 리그에 진출한 주전 세터 김사니(로코모티브 바쿠)가 대표팀에서 빠지고 대신 볼배급을 맡은 이재은(KGC인삼공사)의 토스워크가 다소 불안했지만 김연경은 개의치 않았다.

김연경은 첫 세트부터 상대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타점 높은 스파이크는 물론 공이 네트에 바짝 붙어 때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영리한 플레이로 점수를 쌓아갔다.

한국은 2세트에서 갑작스러운 서브리시브 불안과 범실로 13-10까지 쫓겼지만 김연경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18-11에서는 고교생 세터 이다영(선명여고)의 블로킹과 오지영(도로공사)의 연속 서브 득점에 김연경의 공격까지 더해져 대만의 추격을 뿌리쳤다.

3세트에서는 7-6에서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에 이어 김수지의 이동 속공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차해원 감독은 "세터 이재은과 이다영이 둘 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보니 준비한 세트 플레이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초반에 기선 제압에 성공해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분위기가 최상이며 세터와의 호흡도 점점 더 나아지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1975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준우승만 여섯 차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두 팀에 2014 그랑프리 출전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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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경 24점! 여자 배구, 타이완 완파 8강행
    • 입력 2013-09-15 15:24:09
    연합뉴스
아시아선수권대회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가 조별리그에서 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15일 태국 라차부리 찻차이 홀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주포 김연경(페네르바체)의 맹활약을 앞세워 타이완(세계랭킹 30위)을 3-0(25-14, 25-15, 25-13)으로 완파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24점을 올렸다. 한송이(GS칼텍스)가 8점, 김수지(현대건설)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7점을 보탰다. 앞서 미얀마, 스리랑카를 잇달아 3-0으로 가볍게 제친 한국은 이로써 3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 4개 조의 1,2위 팀이 겨루는 8강에 진출했다. D조 1위 한국과 2위 타이완(2승1패)은 B조 1,2위 팀과 4강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우선 B조 2위와 16일 8강 첫 경기를 치르고 17일에는 B조 1위와 싸운다. 아제르바이잔 리그에 진출한 주전 세터 김사니(로코모티브 바쿠)가 대표팀에서 빠지고 대신 볼배급을 맡은 이재은(KGC인삼공사)의 토스워크가 다소 불안했지만 김연경은 개의치 않았다. 김연경은 첫 세트부터 상대 블로킹 위에서 내리꽂는 타점 높은 스파이크는 물론 공이 네트에 바짝 붙어 때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영리한 플레이로 점수를 쌓아갔다. 한국은 2세트에서 갑작스러운 서브리시브 불안과 범실로 13-10까지 쫓겼지만 김연경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18-11에서는 고교생 세터 이다영(선명여고)의 블로킹과 오지영(도로공사)의 연속 서브 득점에 김연경의 공격까지 더해져 대만의 추격을 뿌리쳤다. 3세트에서는 7-6에서 김연경의 연속 공격 득점에 이어 김수지의 이동 속공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경기 후 차해원 감독은 "세터 이재은과 이다영이 둘 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 보니 준비한 세트 플레이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초반에 기선 제압에 성공해 경기가 쉽게 풀린 것 같다"면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분위기가 최상이며 세터와의 호흡도 점점 더 나아지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1975년 시작해 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준우승만 여섯 차례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일본을 제외한 상위 두 팀에 2014 그랑프리 출전권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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