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헤나호 억류, 5,800만 달러 빚 분쟁 발단

국제 크루즈선 헤나호가 제주도에 억류된 것은 중국 회사 사이의 채무 분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경화시보는 헤나호 억류 사태가 중국 하이항 집단 산하의 '다신 화륜선 공사'와 장쑤사장 집단 산하의 '사강 선무' 간의 채무 분쟁 때문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하이항 측이 사강 측에 5천8백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고, 채무자는 파산이 임박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경화시보는 채무자의 파산 우려가 커지자 사강 측은 채무자를 압박하기 위해 선박 억류 카드를 썼고, 이로 인해 승객에게 불똥이 튀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헤나호 운영을 맡은 하이항 여행업 크루즈선 관리공사 측은 사강 측이 한국 법원을 통해 선박을 억류한 것은 법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 하이항 측은 전세 비행편을 마련해 제주도에 보냈으며, 중국인 승객들은 대부분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