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18세 미만 결혼 금지 추진

입력 2013.09.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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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혼이 만연한 예멘에서 18세 미만의 결혼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중동의 일간지 '더 내셔널'이 보도했습니다.

루히야 마쉬후르 예멘 인권장관은 "2009년부터 사실상 휴면 상태인 17세 미만 금혼 법안을 18세 미만으로 개정해 다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쉬후르 장관은 이에 따라 대통령에게 해당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을 건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최근 서북부 하자 주에서 8세 소녀가 40대 남성과 결혼한 뒤 숨진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됩니다.

예멘에서는 가난한 가족의 경우 어린 자녀를 키우는 비용을 줄이거나 결혼 대가로 신랑 측으로부터 돈을 받기 위해 딸을 일찍 결혼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예멘 여성 가운데 14%가 15세 이전에 52%는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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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18세 미만 결혼 금지 추진
    • 입력 2013-09-15 20:23:02
    국제
조혼이 만연한 예멘에서 18세 미만의 결혼을 금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고 중동의 일간지 '더 내셔널'이 보도했습니다. 루히야 마쉬후르 예멘 인권장관은 "2009년부터 사실상 휴면 상태인 17세 미만 금혼 법안을 18세 미만으로 개정해 다시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쉬후르 장관은 이에 따라 대통령에게 해당 법안을 의회에 제출할 것을 건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최근 서북부 하자 주에서 8세 소녀가 40대 남성과 결혼한 뒤 숨진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됩니다. 예멘에서는 가난한 가족의 경우 어린 자녀를 키우는 비용을 줄이거나 결혼 대가로 신랑 측으로부터 돈을 받기 위해 딸을 일찍 결혼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권 단체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예멘 여성 가운데 14%가 15세 이전에 52%는 18세 이전에 결혼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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