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 첫 애국가·태극기 게양…北 관중 기립

입력 2013.09.15 (21:14) 수정 2013.09.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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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 열린 국제 경기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연주되고 태극기가 게양됐습니다.

북한의 대외 관계 개선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역도선수권 대회가 열린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가 게양됐습니다..

기립한 북한 관중들.

어리둥절한 표정에서부터 물끄러미 태극기를 쳐다 보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반응은 다양합니다.

분단 이후 평양에서 열린 체육경기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

2013년 아시안컵 역도선수권 대회 남자 주니어 85킬로그램 급에 출전한 김우식, 이영균 선수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결과입니다.

북한은 또 이례적으로 TV를 통해 북한 전역에 이 장면을 방송했습니다.

<녹취> 북한TV(오늘) : "종합 2등을 한 남조선의 리영균 선수와 종합 1등을 한 남조선의 김우식 선수들에게 금.은메달과 상장들이 수여됐습니다."

방송 화면 하단에는 선수 기록과 함께 태극기가 표시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반대해 한국팀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 장소를 평양에서 상하이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5년 뒤 대한민국 국호 사용은 물론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까지 허용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남북관계개선과 변화를 향한 의지를 과시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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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에 첫 애국가·태극기 게양…北 관중 기립
    • 입력 2013-09-15 21:14:53
    • 수정2013-09-15 2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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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서 열린 국제 경기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애국가가 연주되고 태극기가 게양됐습니다.

북한의 대외 관계 개선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역도선수권 대회가 열린 평양 류경 정주영 체육관에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태극기가 게양됐습니다..

기립한 북한 관중들.

어리둥절한 표정에서부터 물끄러미 태극기를 쳐다 보는 사람에 이르기까지 반응은 다양합니다.

분단 이후 평양에서 열린 체육경기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이뤄진 애국가 연주와 태극기 게양.

2013년 아시안컵 역도선수권 대회 남자 주니어 85킬로그램 급에 출전한 김우식, 이영균 선수가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결과입니다.

북한은 또 이례적으로 TV를 통해 북한 전역에 이 장면을 방송했습니다.

<녹취> 북한TV(오늘) : "종합 2등을 한 남조선의 리영균 선수와 종합 1등을 한 남조선의 김우식 선수들에게 금.은메달과 상장들이 수여됐습니다."

방송 화면 하단에는 선수 기록과 함께 태극기가 표시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에 반대해 한국팀과의 월드컵 예선 경기 장소를 평양에서 상하이로 바꾸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5년 뒤 대한민국 국호 사용은 물론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까지 허용함으로써 스포츠를 통해 남북관계개선과 변화를 향한 의지를 과시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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