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찬 채 도주’ 사우나 절도범 하루 만에 검거

입력 2013.09.16 (07:06) 수정 2013.09.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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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붙잡힌 뒤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던 피의자가 달아난 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힐 당시 차고 있던 수갑은 모두 풀린 상태였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수갑을 찬 채로 10분 만에 달아났던 33살 원 모씨.

원 씨가 달아난 지 하루 만에 경찰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녹취> 원00 (피의자) : "(왜 도망가셨어요?) 너무 겁나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원 씨는 어제 낮 2시쯤 서울 미아동의 한 피시방에서 붙잡혔습니다.

붙잡힐 당시, 차고 있던 수갑은 모두 풀려 있었고 수갑을 푸는 데 쓴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를 갖고 있었습니다.

<녹취> 이경래 (서울 구로경찰서 강력1팀) : "철물점에서 쇠톱 2개를 4천 원 주고 구입해서...자르는데 10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원 씨는 지난달 경기도 안산의 한 피시방에서 현금 8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추적 끝에 원 씨를 붙잡은 경찰이 원 씨가 사우나에서 도주한 피의자와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확인한 겁니다.

앞서 그제 오전 6시쯤 원 씨는 서울 신도림동의 사우나에서 붙잡힌 뒤 의자 팔걸이와 등받침 사이의 작은 틈으로 수갑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한편,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 중 1명은 건물 밖에서 대기하는 등 감시가 소홀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해당 경찰관 2명을 대기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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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갑찬 채 도주’ 사우나 절도범 하루 만에 검거
    • 입력 2013-09-16 07:06:50
    • 수정2013-09-16 07: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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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붙잡힌 뒤 수갑을 찬 채로 달아났던 피의자가 달아난 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붙잡힐 당시 차고 있던 수갑은 모두 풀린 상태였습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우나에서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가 수갑을 찬 채로 10분 만에 달아났던 33살 원 모씨.

원 씨가 달아난 지 하루 만에 경찰에 다시 붙잡혔습니다.

<녹취> 원00 (피의자) : "(왜 도망가셨어요?) 너무 겁나서 그랬습니다. 죄송합니다."

원 씨는 어제 낮 2시쯤 서울 미아동의 한 피시방에서 붙잡혔습니다.

붙잡힐 당시, 차고 있던 수갑은 모두 풀려 있었고 수갑을 푸는 데 쓴 것으로 추정되는 도구를 갖고 있었습니다.

<녹취> 이경래 (서울 구로경찰서 강력1팀) : "철물점에서 쇠톱 2개를 4천 원 주고 구입해서...자르는데 10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원 씨는 지난달 경기도 안산의 한 피시방에서 현금 8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경찰 추적을 받고 있었습니다.

추적 끝에 원 씨를 붙잡은 경찰이 원 씨가 사우나에서 도주한 피의자와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확인한 겁니다.

앞서 그제 오전 6시쯤 원 씨는 서울 신도림동의 사우나에서 붙잡힌 뒤 의자 팔걸이와 등받침 사이의 작은 틈으로 수갑을 빼내 달아났습니다.

한편,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 2명 중 1명은 건물 밖에서 대기하는 등 감시가 소홀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해당 경찰관 2명을 대기 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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