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HD TV “이제는 가격이다”

입력 2013.09.16 (08: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산 UHD TV 가격, 한국·일본의 ⅓ 수준'
삼성·LG·소니 등도 가격 인하 대열 합류


내년 세계 TV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일 것이다.

이달 초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3에서 한국·중국·일본 TV제조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울트라HD TV를 선보이며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후발 주자인 중국 기업들은 가격이 아주 저렴한 울트라HD TV를 들고나와 경쟁사를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디스플레이뱅크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TCL 등 중국 6대 TV제조업체의 55인치 울트라HD TV 가격(2013년 2분기 기준)은 평균 1천600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크기의 삼성전자 제품은 5천500달러, LG전자 5천달러, 소니 4천900달러에 각각 판매됐다.

중국산 울트라HD TV의 가격은 한국·일본 기업 제품에 비해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물론 성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의 제품이 중국 TV보다 뛰어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이 울트라HD TV를 계속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한다면 다른 회사들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소니까지 울트라HD TV 시장을 선도해온 업체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속속 합류하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지난달 중순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하는 65·55인치 울트라HD TV 가격을 낮췄다. 65인치 울트라HD TV 국내 판매가는 1천9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55인치는 740만원에서 590만원으로 낮아졌다.

미국에서는 65인치 울트라HD TV 판매가를 7천999달러(880만원)에서 6천499달러(720만원)로, 55인치는 5천999달러(660만원)에서 4천999달러(550만원)로 각각 내렸다.

삼성전자는 미주법인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65인치 울트라HD TV 가격을 7천500달러에서 6천달러로, 55인치는 5천500달러에서 4천500달러로 각각 인하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울트라HD TV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낮추지 않았다.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소니도 미국에서 파는 65인치 울트라HD TV 가격을 7천달러에서 5천500달러로, 55인치는 4천달러에서 4천달러 미만으로 깎았다고 전했다.

울트라HD TV는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00만화소급(3840×2160) 화질을 구현, 지난해 TV 시장 트렌드의 한 축이던 3D TV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울트라HD TV “이제는 가격이다”
    • 입력 2013-09-16 08:47:01
    연합뉴스
'중국산 UHD TV 가격, 한국·일본의 ⅓ 수준' 삼성·LG·소니 등도 가격 인하 대열 합류 내년 세계 TV 시장을 뜨겁게 달굴 제품을 꼽으라면 단연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일 것이다. 이달 초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3에서 한국·중국·일본 TV제조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울트라HD TV를 선보이며 경쟁에 불이 붙었기 때문이다. 특히 후발 주자인 중국 기업들은 가격이 아주 저렴한 울트라HD TV를 들고나와 경쟁사를 위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디스플레이뱅크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TCL 등 중국 6대 TV제조업체의 55인치 울트라HD TV 가격(2013년 2분기 기준)은 평균 1천600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크기의 삼성전자 제품은 5천500달러, LG전자 5천달러, 소니 4천900달러에 각각 판매됐다. 중국산 울트라HD TV의 가격은 한국·일본 기업 제품에 비해 3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물론 성능이나 디자인 측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의 제품이 중국 TV보다 뛰어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이 울트라HD TV를 계속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한다면 다른 회사들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소니까지 울트라HD TV 시장을 선도해온 업체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속속 합류하는 모양새다. LG전자는 지난달 중순 한국과 미국에서 판매하는 65·55인치 울트라HD TV 가격을 낮췄다. 65인치 울트라HD TV 국내 판매가는 1천90만원에서 840만원으로, 55인치는 740만원에서 590만원으로 낮아졌다. 미국에서는 65인치 울트라HD TV 판매가를 7천999달러(880만원)에서 6천499달러(720만원)로, 55인치는 5천999달러(660만원)에서 4천999달러(550만원)로 각각 내렸다. 삼성전자는 미주법인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65인치 울트라HD TV 가격을 7천500달러에서 6천달러로, 55인치는 5천500달러에서 4천500달러로 각각 인하했다. 한국에서 판매하는 울트라HD TV 가격은 아직 공식적으로 낮추지 않았다. 미국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는 소니도 미국에서 파는 65인치 울트라HD TV 가격을 7천달러에서 5천500달러로, 55인치는 4천달러에서 4천달러 미만으로 깎았다고 전했다. 울트라HD TV는 기존 풀HD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00만화소급(3840×2160) 화질을 구현, 지난해 TV 시장 트렌드의 한 축이던 3D TV를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올 정도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