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안팎서 민주화 인사 석방 캠페인

중국의 수감 중인 반체체 인사와 인권 운동가들의 석방을 이끌어내기 위한 캠페인이 중국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미국으로 망명한 인권운동가 왕쥔타오가 10여 년째 복역 중인 중국 민주화 운동의 지도자, 왕빙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뉴욕에서 1주일째 이색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민주당전국위원회 공동의장인 왕쥔타오는, 맨해튼 중심부에 있는 타임스스퀘어에 '모형 감옥'을 설치하고 그 속에 들어가, 왕빙장의 석방을 위해 국제 여론이 중국 당국에 압력을 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시위에는 중국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의 미국 망명 지원에 가담한 변호사 왕쉐전을 비롯해 미국내 중국 인권 운동가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습니다.

왕빙장은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 머물며 민주화 운동 잡지인 '중국의 봄'을 발간했으며, 중국 당국에 의해 활동이 금지된 '중국민주동맹'과 '중국민주정의당'을 창설한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