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한가위 연휴…스포츠 빅매치 ‘가득’

입력 2013.09.16 (13:27) 수정 2013.09.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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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에 비해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외에서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팬들을 기다린다.

우리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비롯해 '국민 스포츠' 프로야구와 유럽에서 뛰는 축구 해외파 선수들, 올림픽 정식 종목에 재진입한 레슬링 세계선수권과 국내 유일의 테니스 투어 대회인 KDB코리아오픈 등이 추석 연휴를 지루하지 않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민속씨름= 한가위 최고의 볼거리 2013 추석장사 씨름대회는 17일부터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펼쳐진다.

IBK기업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올해 대회는 17일 태백급(80㎏ 이하) 예선을 시작으로 18일부터 체급별 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팬들의 관심은 역시 최중량급인 백두급(150㎏ 이하)에 쏠려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2011년 설날 장사, 보은 장사, 천하장사를 석권했다가 무릎 부상으로 잠시 모래판을 떠났던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와 지난해 각종 대회를 휩쓴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 올해 보은대회와 단오대회 정상에 오른 정경진(창원시청) 등이 백두급 장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라급에서는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와 이주용(수원시청)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18일 개회식부터 21일까지 KBS에서 생중계한다.

◇ 프로야구= '국민 스포츠'로 각광을 받는 프로야구는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연휴에 편성됐다.

추석 명절 당일인 19일에는 2위 삼성과 3위 두산이 잠실에서 맞붙고 20일에는 '서울 라이벌' LG(1위)와 두산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또 21일에는 삼성과 넥센(4위)이 목동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1위 LG부터 4위 넥센까지 3.5경기 차로 촘촘히 늘어선 순위 판도가 추석 연휴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홈런왕 자리를 노리는 대포들의 경쟁도 연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박병호(넥센)가 홈런 29개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최형우(삼성)와 최정(SK)이 26개씩 공을 담장 밖으로 날리며 추격 중이다.

◇ 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FC서울과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달 22일 사우디 원정에서 1-1로 비긴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거나 승리하면 4강에 오를 수 있다.

데얀과 몰리나가 이루는 '데몰리션 콤비'가 건재한 서울은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고요한, 윤일록, 하대성도 복귀해 4강 티켓을 추석 선물로 팬들에게 전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

프로축구도 주말에 경기가 펼쳐진다. 1,2위를 달리는 포항과 울산이 22일 포항에서 맞붙는 것이 '빅 매치'로 꼽힌다.

◇ 테니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인 KDB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가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코트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와 이 대회 '단골손님'인 마리야 키릴렌코(20위·러시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연휴 기간에 명승부를 선사한다.

43세 베테랑 다테 기미코 크룸(63위·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노익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해외스포츠=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한다.

1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열리는 이 경기는 아이티와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골 맛을 본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빅 클럽' 가운데 하나인 맨유와 맞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이다.

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들긴 했지만 맨유 소속 가가와 신지(일본)가 출전할 경우 '미니 한일전' 성사 가능성도 있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은 17일 오전 10시40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

12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6패째를 당한 류현진이 닷새 만에 설욕전을 펼치며 시즌 14승째를 거둘지 관심이다.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도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 기록 달성을 위해 그라운드를 누빈다.

16일 현재 21홈런, 득점과 볼넷 101개씩 기록한 추신수는 도루 2개를 보태면 내셔널리그 1번 타자 사상 최초로 이 기록을 달성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펼쳐진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페덱스컵 우승자에게는 보너스 1천만 달러라는 거액을 준다.

이밖에 올림픽 정식 종목에 다시 포함된 레슬링은 16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한국 레슬링 역시 이 대회에서 14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프랑스 파리에서는 21일부터 이틀간 세계양궁연맹 월드컵 파이널이 열린다.

1∼4차 월드컵 성적을 토대로 남녀 8강을 초청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오진혁(현대제철), 이승윤(강원체고·이상 남자부), 윤옥희(예천군청), 주현정(현대모비스·이상 여자부)이 출전한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태국, 여자하키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 한가위 연휴도 잊은 채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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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9-16 13:27:58
    • 수정2013-09-16 13:56:42
    연합뉴스
예년에 비해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국내외에서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팬들을 기다린다.

우리 전통 스포츠인 씨름을 비롯해 '국민 스포츠' 프로야구와 유럽에서 뛰는 축구 해외파 선수들, 올림픽 정식 종목에 재진입한 레슬링 세계선수권과 국내 유일의 테니스 투어 대회인 KDB코리아오픈 등이 추석 연휴를 지루하지 않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민속씨름= 한가위 최고의 볼거리 2013 추석장사 씨름대회는 17일부터 경북 경산체육관에서 펼쳐진다.

IBK기업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올해 대회는 17일 태백급(80㎏ 이하) 예선을 시작으로 18일부터 체급별 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팬들의 관심은 역시 최중량급인 백두급(150㎏ 이하)에 쏠려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2011년 설날 장사, 보은 장사, 천하장사를 석권했다가 무릎 부상으로 잠시 모래판을 떠났던 이슬기(현대삼호중공업)와 지난해 각종 대회를 휩쓴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 올해 보은대회와 단오대회 정상에 오른 정경진(창원시청) 등이 백두급 장사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라급에서는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와 이주용(수원시청)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는 18일 개회식부터 21일까지 KBS에서 생중계한다.

◇ 프로야구= '국민 스포츠'로 각광을 받는 프로야구는 상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연휴에 편성됐다.

추석 명절 당일인 19일에는 2위 삼성과 3위 두산이 잠실에서 맞붙고 20일에는 '서울 라이벌' LG(1위)와 두산이 정면으로 충돌한다.

또 21일에는 삼성과 넥센(4위)이 목동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1위 LG부터 4위 넥센까지 3.5경기 차로 촘촘히 늘어선 순위 판도가 추석 연휴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홈런왕 자리를 노리는 대포들의 경쟁도 연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박병호(넥센)가 홈런 29개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최형우(삼성)와 최정(SK)이 26개씩 공을 담장 밖으로 날리며 추격 중이다.

◇ 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FC서울과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지난달 22일 사우디 원정에서 1-1로 비긴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 0-0으로 비기거나 승리하면 4강에 오를 수 있다.

데얀과 몰리나가 이루는 '데몰리션 콤비'가 건재한 서울은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고요한, 윤일록, 하대성도 복귀해 4강 티켓을 추석 선물로 팬들에게 전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

프로축구도 주말에 경기가 펼쳐진다. 1,2위를 달리는 포항과 울산이 22일 포항에서 맞붙는 것이 '빅 매치'로 꼽힌다.

◇ 테니스= 국내 유일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인 KDB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가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코트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4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와 이 대회 '단골손님'인 마리야 키릴렌코(20위·러시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연휴 기간에 명승부를 선사한다.

43세 베테랑 다테 기미코 크룸(63위·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노익장'을 과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해외스포츠=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뛰는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상대한다.

1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열리는 이 경기는 아이티와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골 맛을 본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빅 클럽' 가운데 하나인 맨유와 맞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관심이다.

최근 출전 기회가 줄어들긴 했지만 맨유 소속 가가와 신지(일본)가 출전할 경우 '미니 한일전' 성사 가능성도 있다.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에서 뛰는 류현진은 17일 오전 10시40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 등판을 앞두고 있다.

12일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시즌 6패째를 당한 류현진이 닷새 만에 설욕전을 펼치며 시즌 14승째를 거둘지 관심이다.

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도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 기록 달성을 위해 그라운드를 누빈다.

16일 현재 21홈런, 득점과 볼넷 101개씩 기록한 추신수는 도루 2개를 보태면 내셔널리그 1번 타자 사상 최초로 이 기록을 달성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펼쳐진다.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페덱스컵 우승자에게는 보너스 1천만 달러라는 거액을 준다.

이밖에 올림픽 정식 종목에 다시 포함된 레슬링은 16일부터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통해 재도약을 노린다.

한국 레슬링 역시 이 대회에서 14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도전한다.

또 프랑스 파리에서는 21일부터 이틀간 세계양궁연맹 월드컵 파이널이 열린다.

1∼4차 월드컵 성적을 토대로 남녀 8강을 초청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오진혁(현대제철), 이승윤(강원체고·이상 남자부), 윤옥희(예천군청), 주현정(현대모비스·이상 여자부)이 출전한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태국, 여자하키 대표팀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 한가위 연휴도 잊은 채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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