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빈집털이 기승 ‘비상’

입력 2013.09.16 (21:36) 수정 2013.09.16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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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추석은 닷새간의 긴 연휴가 있어 그만큼 오랫동안 집을 비울 일도 많을텐데요.

주인이 없는 집만 노리는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연휴 기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대, 남성 2 명이 아파트단지를 배회합니다.

불 꺼진 집을 미리 봐두고 초인종을 눌러보며 빈 집을 찾는 겁니다.

집에 주인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들은 카메라 삼각대 다리를 우유투입구에 넣어 디지털 잠금장치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렇게 문을 여는 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았고 침입 흔적도 남지 않았습니다.

<녹취> 빈집털이 피해자 : "아무런 표시(흔적)가 없었어요. 그 다음날 알았습니다."

대부분 아파트 주민들이 이렇게 보조로 설치한 디지털 잠금장치만 믿고 아래쪽은 잠그지 않기 때문에 범인들이 쉽게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피해를 당한 곳은 지난 1년8개월 동안 수도권 북부 지역 아파트 84곳, 피해액은 4억여 원에 이릅니다.

집을 오래 비울 때는 집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권오현(의정부경찰서 강력계장) : "우유나 신문 등 배달품은 일시 배달 중지를 시켜가지고, 현관 앞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또 절도범이 집으로 전화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집 전화가 휴대전화에 착신되도록 해두는 게 좋습니다.

예약기능이 있는 가전제품을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켜지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경찰은 미리 신청을 받은 집 주변을 집중 순찰하는 '빈집 사전 신고제'를 운영하는 등 절도 예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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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연휴 빈집털이 기승 ‘비상’
    • 입력 2013-09-16 21:40:15
    • 수정2013-09-16 21:48:55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올 추석은 닷새간의 긴 연휴가 있어 그만큼 오랫동안 집을 비울 일도 많을텐데요.

주인이 없는 집만 노리는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연휴 기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녁 시간대, 남성 2 명이 아파트단지를 배회합니다.

불 꺼진 집을 미리 봐두고 초인종을 눌러보며 빈 집을 찾는 겁니다.

집에 주인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들은 카메라 삼각대 다리를 우유투입구에 넣어 디지털 잠금장치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렇게 문을 여는 데 채 1분이 걸리지 않았고 침입 흔적도 남지 않았습니다.

<녹취> 빈집털이 피해자 : "아무런 표시(흔적)가 없었어요. 그 다음날 알았습니다."

대부분 아파트 주민들이 이렇게 보조로 설치한 디지털 잠금장치만 믿고 아래쪽은 잠그지 않기 때문에 범인들이 쉽게 문을 열 수 있었습니다.

이들에게 피해를 당한 곳은 지난 1년8개월 동안 수도권 북부 지역 아파트 84곳, 피해액은 4억여 원에 이릅니다.

집을 오래 비울 때는 집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드러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합니다.

<인터뷰> 권오현(의정부경찰서 강력계장) : "우유나 신문 등 배달품은 일시 배달 중지를 시켜가지고, 현관 앞에 방치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될 것입니다."

또 절도범이 집으로 전화해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집 전화가 휴대전화에 착신되도록 해두는 게 좋습니다.

예약기능이 있는 가전제품을 정해진 시간에 자동으로 켜지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경찰은 미리 신청을 받은 집 주변을 집중 순찰하는 '빈집 사전 신고제'를 운영하는 등 절도 예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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